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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빈스앤베리즈, 일자리 주는 착한카페로 새출발

사회적기업-소셜벤처/사회적기업 소식

by 하얀잉크 2014. 11. 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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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앤베리즈,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 인증 획득


오랜만에 올리는 사회적기업 소식입니다. 오늘 올리는 소식은 지난해 잠시 예고했던 소식이기도 한데요. 무려 1년이 걸렸습니다. 커피전문점 빈스앤베리즈가 사회적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는 소식입니다. 그동안 공정무역 커피를 비롯해 카페형 사회적기업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소식이 흥미로운 점은 대기업 최초로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는 것이죠.








대기업이 사회적기업으로 새출발?


대기업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다니? 그게 가능한 일인가요? 그 배경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시다시피 빈스앤베리즈는 한화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커피전문점 카페입니다. 대기업마다 이런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며 매장을 확대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일었었죠. 사실 빈스앤베리즈는 한화가 운영하는 호텔이나 백화점 등에 위치해 있지만 대기업이다 보니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대기업들이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뒷걸음 칠 때 한화는 아예 빈스앤베리즈를 한화B&B라는 별도 회사로 분할하고 사회에 환원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취약계층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지 1년만에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빈스앤베리즈가 인증 받은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이란,

전 직원의 30% 이상을 취약계층으로 고용하면서 취약계층의 안정적 일자리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뜻합니다.







대기업이 정부지원금을 받는 것인가?


그럼, 빈스앤베리즈도 사회적기업이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을 받게 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이것 역시 골목상권 침해와 무엇이 다를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회적기업 인증 목적이 정부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닌 보다 적극적인 사회서비스 제공에 있다는 점에서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취약계층의 인건비 지원, 각종 기금 지원 등의 혜택은 받지 않기로 했답니다. 암, 그래야지요.~


이에 더해 수익의 2/3를 사회적 목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사회적 의무에 대해서도 수익 전부를 재투자 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한화B&B의 주주 역시 배당금을 포기하고 이를 공익사업과 직원 복지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빈스앤베리즈와 함께 멀리


빈스앤베리즈는 전구에 총 36개 매장을 운영중인데요. 취약 계층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매장직원의 40%(80여명)는 한부모가정, 저소득층 등 다양한 취약계층으로 고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매장의 주 원재료 매입 시, 15% 이상을 사회적기업 제품으로 우선 구매하고 있으며 경영컨설팅을 통해 연간 30개 이상의 골목카페에 운영 노하우와 음료 레시피를 전수하고 있다니 박수 받을만 하죠.


영화 《아이엠 샘》에서 샘이 딸을 혼자 힘으로 키우기 위해 스타벅스에서 일을 시작하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앞으로도 더 많은 매장이 늘어나 우리 주변의 이웃들의 일자리가 많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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