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슈퍼스타k6 우승한 곽진언 가족사, 어떤 아픔이 있길래

기자단-필진/CJ소셜리포터즈

by 하얀잉크 2014. 11. 22. 11:46

본문

슈퍼스타k6 우승하고도 곽진언 뒷모습이 쓸쓸한 이유


슈퍼스타k6에서 우승하던 순간 한 번도 눈물을 보인 적 없던 곽진언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나왔다. 항상 포커페이스처럼 무덤덤한 얼굴은 변함없었지만 우승의 감격은 그에게도 벅찬 감동을 주었다. MC 김성주가 이 순간 가장 생각나는 사람에게 한 마디 하라고 하자 곽진언은 동생이 보러왔다며 "잘 하자" 짧고 굵은 한 마디를 던졌다.


무슨 이유가 있었을까? 어떤 가족사가 있길래 아들이 이렇게 큰 무대에서 우승할 때까지 부모님은 한번도 찾아오지 않고 우승 소감에서도 동생만을 언급했을까? 앵콜송을 부르려다 목이 메 눈물을 쏟던 곽진언의 뒷모습이 무척 안쓰러웠다. 곽진언의 우승 뒤 가족사에 대한 의문이 점점 커졌다. 






가족사를 무기로 삼지 않고 미생 장그래 같던 곽진언


그동안 슈퍼스타k에서 빼놓을 수 없었던 것은 드라마였다. 슈스케가 K팝스타와 달랐던 것 중에 하나가 참가자에 대한 접근을 드라마로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항상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되고 노래로 감동을 주었다. 결국 그것이 슈스케의 발목을 잡기도 했지만 슈스케를 지금까지 지탱해 온 전매특허였다.


박시환이 그랬고 송희진이 그랬다. 울랄라세션이 우승한데에도 임윤택의 힘이 컸다. 헌데 이번 시즌은 담백할만큼 그런 드라마 요소를 뺐다. 그래서였을까? 누구보다 좋은 먹이감이었던 곽진언을 슈스케가 감성팔이로 손대지 않았다. 그의 비밀을 묻어주었고 곽진언도 그의 가족사를 무기로 삼지 않았다. 마치 미생의 장그래처럼 항상 온화한 얼굴도 자신의 과거를 드러내지 않았다.  






곽진언의 아픔이 담겨있는 노래 <아빠> 


결승을 앞 둔 자유시간 김필은 따뜻한 집밥이 있는 집을 찾았지만 곽진언은 학교의 친구들을 찾았다. 나중에 그가 돌아간 텅 빈 집에는 낡은 피아노만이 있을 뿐이었다. 곽진언은 예선에서 초등학교부터 학교를 다니지 않고 홈스쿨링으로 공부를 했다고 했다. 수십 번의 이사를 다니고 필리핀까지 갔다는 말은 그의 인생이 평탄치 않았음을 짐작케 한다. 


곽진언의 가족사는 그의 노래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가 예선에서 불렀던 《후회》는 어머니가 작사한 노래라고 했는데 Youtube에 올라 있는 곽진언의 자작곡 《아빠》의 가사가 눈길을 끈다. 





아빠,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하루 종일 차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음식

수많은 대화들 즐거웠어요 오랜만에요 아빠, 

하나 궁금한 게 있어요 제가 자는 척할 때 

머리 쓰다듬으시며 서럽게 우셨잖아요 

뭐가 그렇게도 가슴이 아파 엉엉 우신 건 가요 

아직 모르겠어요 그 깊은 마음을 

세상에 풍파가 몰아칠 때에 날 꼭 끌어안고서 

세상에서 가장 인자한 미소 상처투성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뒷모습 

우리 아빠 우리 아빠 아빠, 이제 병실로 돌아가셔야 해요 

제 마음은 다 찢어질 것 같아요 

돌아와요 기다리는 아들의 품속으로 아빠



어느 한 매체 기자가 우연히 택시기사로 일하는 곽진언의 아버지를 만났는데 그 때 들려 준 노래라고 했다.  당시 곽진언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해준 게 없는데 노래에는 아빠를 아주 좋게 해줬더라고. 고맙죠" 라고 했단다. 택시기사를 한지는 1년 남짓 됐다고 했다. 





곽진언의 가족사를 꼬치꼬치 캐고 싶지는 않다. 그저 그의 노래로 우리의 마음이 위로 받았듯 이번 우승이 그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고 그의 아픈 상처를 치유해 주길 바랄 뿐이다. 


사족. 본래 곽진언이 슈퍼스타K5에 나가려 준비했다는데 지난 시즌에서 곽진언이 우승하고 이번 시즌에 김필이 우승했더라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두 사람의 멋진 콜라보 무대는 볼 수 없었겠지~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