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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님들 <당신만이> 준 감흥, 슈퍼스타K6 다시 기적을 노래할까?

기자단-필진/CJ소셜리포터즈

by 하얀잉크 2014. 9. 2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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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6 다시 봐야하는 이유가 생기다


사실 임도혁을 슈퍼스타k6 1회에서 봤을 때만 해도 그의 노래보다는 커다란 몸집에 눈길이 갔다. 곽진언 역시 마찬가지였다. 심사위원 나르샤가 눈물을 흘리고 김범수가 극찬을 해도 음악적 지식이 짧아서인지 그의 음악적 매력에 크게 매료되지 못했다.


이번 슈퍼스타k6도 어렵겠구나 혼자만의 생각을 했다. 매년 이 맘때가 되면 금요일 밤은 시간을 비워두고 슈퍼스타k를 시청하곤 했다. 슈스케에서는 아이돌스러운 인스턴트 음악보다는 깊이 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였다. 예측할 수 없는 일반인들이 주는 라이브의 즐거움과 도전하는 모습은 재미를 더해 주었다. 그것이 국내 최초 오디션 프로그램의 생명력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즌3 이후 슈퍼스타k에 위기론이 대두됐다. 비주얼과 스타성에 더욱 초점이 맞춰졌고 무리한 드라마 만들기가 이어졌다. 편집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지만 내가 보기엔 음악적으로 풀지 못하니 어쩔 수 없는 선택 같았다. 악마의 편집은 언제나 있어왔다. 매시즌 슈퍼위크에도 오르지 못했던 박시환이 슈퍼스타k5에서 top2에 오르는 모습을 보며 결국 더이상 무림의 고수는 없는 것인가 생각도 들었다.


슈퍼스타k6 1회를 보고 고개를 돌린 것은 경험 상 그 시즌의 1회를 보면 얼추 흥행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김범수, 백지영이 심사위원으로 합류하며 역대 최고의 심사위원진을 구성했지만 문제는 심사위원에 있지 않고 실력이 부족한 참가자들에 있었다. 결국 그 뒤로 슈스케는 나의 금요일을 지켜주지 못했다. 물론 바쁘기도 했지만 그러다 우연히 곽진언, 임도혁, 김필이 결성한 벗님들의 무대를 보게 되었다. <당신만이> 그것은 다시 한번 슈퍼스타k6를 봐야하는 이유가 되었다.







슈퍼스타k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악적 감흥


음악이 주는 감흥이란 감히 측정이 어렵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벗님들이 선보인 <당신만이>가 그랬다. 중저음, 고음, 화음을 고루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콜라보레이션이었다. 이들은 서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파트에 맡게 분담하고 상대가 노래할 때 아낌없이 배려하고 지원했다. 김필과 임도혁의 고음이 더욱 빛날 수 있었던 것도 곽진언의 중저음이 받쳐주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노래를 부르는 동안 냉정해야 할 심사위원석이 술렁였다.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백지영이었다. 백지영은 깜짝놀라 저도 모르게 벌어진 입을 한동안 다물지 못했다. 본래 솔직한 성격을 가진 그녀지만 보이스코리아에서 이렇게 크게 반응한 적은 없었다. 무대가 끝나자 백지영은 대박이라는 말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믹싱하고 마스터링까지 되어 있는 음악을 듣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진짜로 솔직히 닭살이 막 돋고 소름이 돋다가 때를 밀면 때가 나올 정도에요." 






윤종신에게도 아빠미소가 나왔다. 참가자의 빼어난 역량을 발견했을 때 절로 나오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김범수는 윤종신 보다 환한 미소로 벗님들의 무대를 즐겼다. 


"전체적인 이 분위기 이끄는 건 누구 아이디어에요? 진언씨 색깔이 많이 나네. 저음이 주는 감동 있죠? 옥타브 아래로 노래하겠다는 아이디어가 정말 좋았어요"

"일등공신 곽진언 군이 전적으로 분위기를 이끌어간 게 진언 군은 정말 좋은 프로듀서가 될 수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요. 슈스케 히스토리에 남을 만한 무대를 지금 만든 게 아닌가 합니다"

윤종신






하지만 뜻밖에도 가장 빠른 반응은 늘 평정심을 유지하던 이승철에게서 나왔다. 평소처럼 선글라스를 쓰고 무표정이던 그는 노래가 끝나자 감탄사를 거듭 외치며 만점이라 평가했다. 상대팀이 무대 뒤에 있음에도 이승철은 눈물이 글썽거려 벅차오른다며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이렇게 편곡이 짜여서 나오기 쉽지 않거든요. 밸런스가"

"정준영 로이킴의 콜라보레이션을 능가하는 음악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승철, 김범수, 나얼이 합쳐도 이렇게는 안 나올 거 같아"


방언 터지듯 극찬을 아끼지 않는 심사위원들 틈에 한마디 하지 못했던 김범수도 극찬을 이어 갔다.


"도혁 군을 저는 칭찬을 해주고 싶어요. 김필 씨나 곽진언 씨 같은 경우에는 워낙 색깔이 좋은 분들인데 도혁 씨 같은 경우에는 사실 솔로성이 짙은 보컬이라 이런 콜라보레이션에 묻히기가 쉽지 않거든요 근데 죽을 때 죽고 나올 때 나오는 이거를 할 줄 안다는 건 정말 웬만해선 쉽지 않거든요"





다시 기적을 노래해라~ 슈퍼스타k6


다시 몇 번을 들어도 윤종신의 말처럼 슈스케 히스토리에 남을 만한 무대였다. 방송 직후 벗님들의 <당신만이>는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올킬하기도 했다. 진정성은 언제나 통하는 법이다. top10도 아니고 슈퍼위크의 콜라보 무대가 이렇게 뜨거웠던 적이 있던가.







심사위원들이 흥분을 절제하지 못하고 극찬을 이어갔던 것은 그들이 진정 찾던 주인공이 이들이 아니었을까. 윤종신은 매년 실력있는 싱어송 라이터에게 큰 관심을 보였으며 김범수도 이전 심사평부터 유니크한 감성을 가진 원석을 찾고 싶다고 밝혀왔다.  


벗님들이 환기시킨 슈퍼스타k6는 다시 한번 기적을 노래할 수 있을까? 다음 주 방송이 벌써 기대된다. 


역대최고 콜라보 극찬 벗님들 '당신만이' 다시보기



- 본 리뷰는 CJ소셜리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해당 영상을 캡쳐해 활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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