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이 선택한 크리스마스 영화 <썬더와 마법저택>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왔다. 딸아이는 연일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고 반면 아내와 나는 점점 초조함에 몸을 떨고 있다. 올해는 또 무슨 선물을 준비할 지 어떤 깜짝 파티를 해야할 지 거실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환하게 불을 밝히는데 내 마음을 까맣게 타 들어간다. ^^
아직 크리스마스 당일 일정은 여전히 미정이지만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영화 한 편을 보기로 했다. 이제 둘째도 제법 컸고 다같이 가족끼리 크리스마스 영화를 보기로 한 것. 일단 후보에 오른 것은 현재 상영 중인 <세이빙 산타>와 <비행기>.
신동엽과 정은지의 더빙으로 유명해진 애니메이션 <세이빙 산타>는 크리스마스에 맞춰 산타클로스가 등장해 제격이라 생각했는데 딸내미는 2년 전 <아더 크리스마스>를 재밌게 봤음에도 싫다고 한다. 그 마음 누가 알겠는가. <비행기>는 <카>를 야심차게 제작했던 월드디즈니의 작품. 시골의 농약살포기 비행기가 세계 최고의 레이싱 챔피언을 꿈꾸는 스토리라는데 과연, <카2>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디즈니는 <카>에서 적잖은 실망을 안겨주더니 <카2>에서 명예회복을 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이번 크리스마스 영화로 뽑은 것은 따로 있었으니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하는 <썬더와 마법저택>이다. 정확히 말하면 딸아이가 선택한 애니메이션이다. (아마 요즘 한창 고양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크게 작용한 듯 하다.)
특히 어떤 영화인가 찾아보는 과정에서 발견한 썬더(고양이 주인공)의 16가지 표정움짤은 딸아이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했다. 최근 <장화신은 고양이>를 보여주었는데 거절할 수 없게 만드는 장화신은 고양이 특유의 귀여운 눈망울을 뛰어넘는 수준이 아닐까 싶다.
<썬더와 마법저택>은 주인에게 버림받고 도시를 헤매던 고양이 썬더가 작은 일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겁쟁이 고양이에서 로렌스 할아버지의 마법저택을 지켜내는 용감무쌍한 히어로로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았다고 한다. 아기 고양이라 그런 지 저택의 터줏대감 토끼와 쥐에게도 괴롭힘을 당한다고 한다. 고양이 체면이 말이 아니다. ^^
컬투가 목소리 더빙을 했다는데 영화 <썬더와 마법저택>은 <새미의 어드벤처>신드롬을 일으켰던 벤 스타센 감독의 크리스마스 신작이라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극장에서 아이들과 확인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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