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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거침없는 흥행 질주, 1300만 <도둑들> 잡을까?

문화 리뷰/공연 전시 영화

by 하얀잉크 2013. 8. 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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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의 거침없는 흥행 질주, 과연 종착역 스코어는?

 

개봉 이틀 만에 100만 돌파, 5일 째 300만 돌파, 일주일 만에 400만 관객 돌파!

영화 <설국열차>가 거침없는 흥행 열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과연 한국영화 관객 1위 영화 <도둑들>을 잡을 수 있을 지 최종 스코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시사회를 본 직후 글쓴이는 블로그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이유 세 가지를 들어 설국열차의 흥행을 점쳤었다.

 

 

 첫째, 봉테일을 실감케 한 높은 영화완성도
 둘째, 곱씹어 보게 하는 컨텐츠의 힘
 셋째.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한 해외언론의 호평

 

▶ 자세히 보기 - 설국열차 시사회 평, 영화가 흥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 3가지

 

 


아직 1,000만을 돌파한 것도 아닌데 역대 1위 영화를 운운하는 것이 설레발일 수는 있지만 역대 최단 기록 돌파, 평일 최다 관객수 경신 등 설국열차의 흥행 기록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충분한 스크린을 확보한데 이어 상영초기라는 것도 앞으로의 흥행 전망을 밝게 해준다.

 

그럼, 어떤 점들을 염두해 두고 지켜보면 흥미로울 지 설국열차의 관전포인트를 정리해 제시해 봤다.

 

 

 

 

관전포인트 하나. 기록에 관한 리포트 <도둑들> 잡아라!

 

설국열차의 흥행이 과연 어떤 기록들을 남길 수 있을까? 먼저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봉준호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힌 <괴물>과 <플란다스의 개> 중간 사이에는 안착했다. 한국영화 관객 순위 40위대에 랭크된 그의 또다른 수작 <살인의 추억>의 5,255,376 명도 금주에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순위

제목

개봉일

관객수

1

아바타》

2009-12-17

13,302,637

2

《도둑들》

2012-07-25

13,020,393

3

《괴물》

2006-07-27

13,019,740

4

《7번방의 선물》

2013-01-23

12,810,355

5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09-13

12,322,446

6

《왕의 남자》

2005-12-29

12,302,831

7

《태극기 휘날리며》

2004-02-05

11,746,135

8

《해운대》

2009-07-22

11,325,228

9

《실미도》

2003-12-24

11,081,000

10

《아이언맨 3》

2013-04-25

9,001,147

11

《국가대표》

2009-07-29

8,523,371

12

《디워》

2007-08-01

8,420,000

 

국내 영화 흥행 기록(관객수 기준)

 

국내 영화 흥행기록을 살펴보면 <아바타>와 <아이언맨3>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한국영화가 차지할 만큼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인다. 1위에서 9위까지 9편의 영화가 1천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설국열차>가 천만을 돌파할 경우 국내에서 10번째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로 기록된다.

 

보다 주요한 관전포인트는 관객 수 1위 한국영화 <도둑들>을 잡을 수 있느냐이다. 지난해 <도둑들>이 개봉하기 전까지 봉준호 감독은 대표작 <괴물>을 통해 무려 6년 간 한국영화 흥행 1위 감독 자리를 지켜왔다. <7번방의 선물>과 <왕이 된 남자, 광해>도 넘보지 못한 자리였다.

 

 

 

<설국열차>가 <도둑들>을 잡을 경우 봉준호 감독은 1년 간 내준 최고의 티켓파워 흥행감독에 올라서게 된다. <도둑들>과 전체 1위 <아바타>와의 관객 수 차이도 30만 명 이하이기 때문에 여차하면 국내 영화 최고흥행기록마저 노려볼만 하다.

 

과연 흥행 1위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 1천만 관객 돌파는 무난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설국열차>는 그런 만한 영화이다.

 

 


 

 

 

관전포인트 둘. 설국열차 흥행의 위협요소

 

그렇다고 위협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설국열차>를 본 관객들이 늘어나면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지나치게 어둡고 진지하다는 평가, 불필요하게 영화가 친절하다는 불만, 허무한 결말 등은 <설국열차>의 뒷심부족을 염려케 하는 요소이다.

 

또한 역대 흥행한 한국영화들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우리 민족 특유이 정서를 담아 애국심 마케팅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5위>와 <왕의 남자, 6위> 는 조선시대 왕가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첫 천만관객의 포문을 연 영화 <실미도, 9위>와 <태극기 휘날리며, 7위>는 남북의 특수한 상황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이에 반해 <설국열차>는 민족 정서에 기댈 수 있는 것이 없다.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스크린을 가득 채우고 수 많은 배우들 중에 한국배우는 송강호와 고아성 둘 뿐이다. 간간히 흘러나오는 한국말이 반갑기까지 하니말 다했다.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가 동반 흥행하는 것도 <설국열차>에 위협이라면 위협요소.

 

 

 

 

 

 

관전포인트 셋. 해외진출에 따른 흥행 기대

 

<설국열차>가 특수한 민족 정서를 담지 않았다는 것은 약점일 수도 있지만 글로벌 마켓에서는 강점으로 작용한다. 애초에 <설국열차>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기획된 영화였다. 설국열차의 해외 개봉은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르면 9월 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미 해외언론의 호평이 잇따르면서 <설국열차>는 개봉하기도 전에 167개 국에 선판매 되어 제작비의 절반인 200억 이상을 회수해 한층 해외에서의 흥행을 기대케 한다. 한국영화의 해외에서의 유례없는 선전이다 보니 오히려 국내 영화산업에서의 기록 보다 더욱 의미있는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출발한 설국열차의 종착역이 과연 어디가 될 지 어떤 영화로 남을 지 눈여겨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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