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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경영컨설턴트의 마음을 돌려놓은 친환경 사회적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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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성과는?

 

발대식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게 된 한화프렌즈데이는 한화가 2년째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이 주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사회적기업을 비롯한 소셜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아 무척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이 날은 직접 한화가 지원하는 친환경사회적기업의 멘토를 맡고 있는 경영컨설턴트가 1년동안 컨설팅 했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잘 정리된 인포그래픽이나 인터뷰를 보는 것보다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냉철한 경영컨설턴트를 감동시키고 마음을 돌려놓은 사회적기업 이야기,

궁금하시죠? 여러분께도 소개해 드립니다.

 

 

 

 

 

먼저 특강을 해주신 김준성 컨설턴트는 현재 제이랩 컨설팅의 대표 컨설턴트로 두산, SK텔레콤, 삼성SDS 등 유수 기업들의 프로젝트 컨설팅을 해왔다고 합니다.

 

한화는 전문성이나 조직력이 부족한 18개의 친환경사회적기업을 돕기 위해 여러 명의 전문 경영컨설턴트를 멘토로 붙여주었는데 김준성 컨설턴트가 맡은 기업은 총 4개였습니다.

 

백두리싸이클링

아이티그린

희망자전거

나눔가게

 

저에게도 매우 생소한 사회적기업들이었는데요. 재무 평가 후 그의 답은 하나였다고 합니다.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N명을 정리하셔야 합니다!"

 

전문 경영컨설턴트에게는 당연히 인건비를 줄이는 것이 열악한 재무 구조를 해결하는 급선무로 판단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에게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 같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런 기업 아니에요"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 아니에요"

 

일반 기업과 똑같은 잣대에서 평가했던 김준성 컨설턴트에게는 상당한 충격이었다고 하네요. 그런 뒤 사회적기업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사회적기업을 컨설팅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사회적기업은 무엇이 달랐을까요?

 

 

 

사회적기업이 일반 기업과 다른 점

 

최근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분들이 사회적기업을 이해하고 있지만 다시 한번 정의를 살펴보겠습니다. 

 

사회적기업육성법 제2조(제정 2007.1.3 법률 제8217호)

“사회적기업”이라 함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으로서 제7조에 따라 인증받은 자를 말한다.

 

 

즉 일반적으로 재화를 목적으로 추구하는 기업과 달리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미션(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수익창출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간과하고 컨설팅을 했으니 사회적기업가들이 결과에 수긍할 수 없었던 것이지요.

 

여기에 덧붙이고 싶은 것은 국내는 매우 사회적기업을 규정하는 범위가 협소하다는 것입니다. 사회적기업이 활발한 영국의 경우 '사회적기업은 주로 사회적 목표의 비즈니스로 보고 그 잉여금은 주주와 소유주를 위한 이익 최대화가 아닌, 사회적 목표를 위해 비즈니스 또는 공동체에 재투자된다'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전에 제가 썼던 글에 보면 이탈리아와 핀란드의 사회적기업 규정도 있습니다. 

 

▶ 관련글 - 사회적기업 그 껍질을 벗기다 [정의편]

 

 

허가제라 아니라 인증제로 사회적기업이 육성된 것은 지원정책 때문이지요. 또한 정부주도로 육성된 사회적기업 정책이 장애인 고용이나 취약계층 고용 등 일자리 창출에 국한되어 발전되었는데 한화와 같은 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나 사회적 미션에 포커싱 된 생태계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희망을 키우는 일터 희망자전거

 

김준성 컨설턴트가 기자단을 만나러 오던 날 아침에 한 통의 반가운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울산에 있는 (사)희망을 키우는 일터 희망자전거에서 걸려온 전화였다는데요. 김준성 컨설턴트가 멘토로 있는 한화 친환경사회적기업 중 하나입니다.

 

 

 

 

■  (사)희망을 키우는 일터 희망자전거는

도시의 폐자전거를 재활용하는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자원 재생 효과를 만들어냄으로써 생태친화적인 교통환경을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희망자전거는 한화의 지원대상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후 자전거를 수리하는 장비를 지원받고 멘토링 및 경영컨설팅을 도움받았다고 하는데요. 사실 울산 동구청의 지원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했다고 합니다. 구청장과 담판을 짓기 위해 파워포인트의 '파'자도 모르는 대표님이 무작정 서울에 올라와 도와달라는 부탁을 뿌리칠 수 없어 김준성 컨설턴트가 몇 시간 동안 함께 사업제안서를 썼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공원에서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는 전화가 왔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기뻤을까요? 전문경영 컨설턴트로서도 느끼기 힘든 흥분을 느꼈다고 합니다.

 

 

 

리폼으로 지역 커뮤니티의 변화, 나눔가게  

 

아산에 위치한 나눔가게도 김준성 컨설턴트의 손길이 닿은 사회적기업인데요. 아름다운 가게 아시죠? 저도 아름다운 가게에 헌옷을 기부하는데 나눔가게도 헌옷을 수거해 리폼해 판매하는 곳입니다. 

 

 

 

 

■  나눔가게는

생활속에서 버려지는 옷과 잡화의 재활용과 리폼교육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경제적 지원을 합니다. 또한 환경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며, 재활용 리폼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나눔가게는 한화의 지원으로 컨설팅도 받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점포를 확장 이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리폼 교육장까지 오픈했다고 하네요.

 

 

 

 

이 곳이 리폼교육장인데요. 교육이 없을 때는 주민들이 모이는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헌옷이라면 망설이게 되는 편견도 깔끔하게 리폼되고 정비되어 물건이 나오는 날에는 장사진을 이룬다고 하네요. ^^

 

 

 

해양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백두리싸이클링 

 

김준성 컨설턴트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 백두리싸이클링입니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데요. 탈북여성이 북한이탈주민 공동체의 꿈을 가지고 시작한 사업이라고 합니다.

 

 

 

 

■  백두리싸이클링은

폐어망, 폐로프 등의 해양폐기물을 체계적으로 수거, 관리하여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북한이탈주민, 장기실직자, 저학력 창업희망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깔끔한데 김준성 컨설턴트의 말에 의하면 태어나서 그렇게 큰 똥파리는 처음 봤다고... 장민송 대표와의 첫 만남이 악취가 진동하는 작업장에서 아기를 들쳐업고 일하면서도 해맑은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구미에 위치해 있어 형식적으로만 하려던 김준성 컨설턴트도 이내 두 손 들고 다음부터 찾아갈 때는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간다네요.

 

 

 

 

백두리싸이클링에도 한화의 지원으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고물 1톤트럭으로 힘겹게 해양폐기물을 수거했는데 한화의 도움으로 5톤 트럭으로 구입해 매출이 5배 이상 껑충 올랐다고 합니다. 앞으로 돈이 더 모이면 남한사회에서 트라우마로 인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는 탈북여성들을 위해 공동체 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특히, 얼마 전 한화와 함께하는 사회적기업 공감토크에서 발표시간을 위해 수 개월 간 댄스학원을 다니며 살사댄스를 연마해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는데, 김준성 컨설턴트도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합니다. 그 날 공감투자단으로부터 3위에 입상했다고 하니 겹겹사였네요.

 

 

 

한화의 친환경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의 빛나는 성과

 

그렇다면, 한화가 18개 친환경사회적기업을 지원한 성과는 얼마나 될까요? 그 전에 국내 사회적기업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한화가 친환경사회적기업을 지원해서일까요? 3월 14일자 중앙일보에 따르면 분야별 사회적기업 중 환경부문이 17%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22.8%)에 가장 밀집되어 있고, 사회적기업으로 인해 1만 8,925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고 합니다.

 

 

 

 

이 날 나눠준 2012 한화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결과보고서 <사회적기업들의 따뜻한 성장보고서>에 따르면 1년 간 18개 사회적기업의 총 매출액이 11.7% 증가했고 고용량도 10.5% 증가했다고 합니다. 대기업의 도움으로도 사회적기업이 이렇게 무한성장할 수 있다니... 짝짝짝 이럴 때 '참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줘야 하는데 말이죠 ^^

 

▶ <사회적기업들의 따뜻한 성장보고서> 자세히 보기

 

 

 

 

 

 

 

정기모임에도 한화에서 지원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들을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었는데요. 오르그닷의 친환경 티셔츠와 가방, 대지를 위한 바느질의 양말이 전시되어 있었고 저녁식사로 오가니제이션 오요리의 도시락이 제공되었답니다. 오요리가 도시락 사업을 시작한 것도 한화의 컨설팅 덕분이라고 하네요. 

 

작은 시작이 모여 희망을 그립니다.

함께! 멀리~의 슬로건처럼 한화와 함께 친환경 사회적기업이 쑥쑥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

 

 

 

<한화의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은 클릭하세요. 별도 블로그에서 알찬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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