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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 인터뷰] 꿈꾸는 청년 소셜통 주광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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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어 아름다운 청년 소셜통 주광진 대표 인터뷰

 

인터뷰에 대한 트라우마.

학보사 시절 정동극장 공연기획자와의 인터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무슨 배짱이었는지 인터뷰 하러 간다는 녀석이 아무런 질문도 준비하지 않아 상대를 앞에 두고 삐질삐질 진땀을 뺐던 경험이 있다. 이후 완벽에 가까울 만큼 대비를 하고 인터뷰를 준비하는 버릇이 생겼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는 예외였다. 결코 인터뷰를 가볍게 여겨서가 아니다. 첫째는 질문과 답변이라는 규칙이 정해진 인터뷰라는 딱딱한 틀로 우리의 만남을 가두고 싶지 않았고 둘째는 이미 나에게 충분한 사전지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미팅 장소로 향했다.

 

그렇다. 그는 나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청년이었다.

 

 

 

 

주광진 소셜통 대표.

사실 그와 나는 초면이지만 초면이 아니었다. 이 무슨 말인가?

주광진 대표와의 인연은 온라인에서 시작됐다. 몇 해전 지인이 사회적기업에 관심 많은 나를 소셜통 페이스북 그룹에 초대했고 이후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통해 주광진 대표가 운영하는 소셜통 소식이나 그의 근황을 종종 접할 수 있었다.

 

반대로 그 역시 나의 근황을 보았을테고 블로그를 통해 재능기부를 한다는 소식을 보고 나에게 노크했다. 블로그 이웃을 실제 만나는 일이 무척 설레이듯 온라인에서만 보았던 그를 만나는 일은 설레였다. 실제로는 처음 만나는 일이었지만 나는 한 눈에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주광진 대표는 나의 손목에 있는 페이스워치를 알아보았다.

그의 손목에도 같은 화이트 컬러의 페이스워치가 빛에 반사되어 반짝이고 있었다. ^^

 

반가운 마음에 크로스 하며 한 컷~

 

 



사회적경제 소식을 담는 그릇 소셜통

 

 

사회적기업이나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소셜통 혹은 주광진 대표에 대해 들어본 이들이 많을 것이다. 소셜통은 사회적경제 분야의 채용정보, 이벤트, 뉴스 등의 소식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마땅히 이런 정보를 한 곳에 볼 수 없는 불편함이 그가 이 사업을 시작한 계기였다.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많은데 이런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없더라구요. 처음에 제가 불편해서 정보를 모았는데 저처럼 불편해 하던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다음 카페, 페이스북에 채널을 개설하고 지금까지 다양한 사회적경제 소식을 모아 전하고 있다. 정보를 캘린더 형식으로 볼 수 없을까 고민하다 소셜캘린더 사이트도 제작해 서비스 중이다.

 

"사회적경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소셜인, 사회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례, 전문가의 글이나 보고서를 공유하는 SIDB(Social Innovation Database), 캘린더 형식의 소셜캘린더 등의 세부 서비스가 있고 그 상위에 모든 것을 포함하는 소셜통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주광진 대표는 좀 더 쌍방향 중심의 소셜통 서비스를 발전시키기 위해 고심하다 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지원해 선정됐다. 내년 3월까지 1년동안 사무공간 제공, 전문가 멘토링과 최대 4천만원의 사업비를 사회연대은행로부터 지원받는다.

 

 

 

 

그럼에도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대학졸업반인 취업준비생이 굳이 보장되지 않은 어려운 길을 가려는 이유가 뭘까 궁금했다.

 

"고등학교 3학년때 사업가를 꿈꾸며 이과에서 문과로 전향해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어요. 20대 본격적으로 사업가를 꿈꾸다 사회적기업을 비롯한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되었는데 최종꿈은 각 분야의 사회적기업가를 서포트 하는 것입니다"

 

 

단지 젊기에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었다. 그만큼 치열하게 고민하고 학습했기에 서슴없이 나온 말처럼 들렸다. 당찬 꿈이지만 7급 공무원이 청년들의 꿈이 되는 시대를 향한 그의 돌직구였다.

 

 

 

짧은 인터뷰를 마치며....

 

언제나 사회적기업가를 만나는 일은 즐거운 일입니다. 사실 내가 가고 싶었으나 못 간 길을 가는 이들에 대한 동경심 때문이기도 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울 만큼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못다한 말이 많았기에 다음을 기약했지만 인터뷰를 요청하고 내 이야기를 더 많이한 것 같아 미안하기도 했네요. 다음에는 더 많이 듣는 것으로 ^^

 

하얀잉크는 블로그를 통해 소셜벤처나 사회적기업을 소개하는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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