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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김성경의 눈물보다 찡했던 김경란의 감동이야기

나눔 그리고 기부/나눔이야기

by 하얀잉크 2013. 2.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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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위해 프리랜서 선언한 김경란 빛났다

 

예능 프로그램을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매주 수요일은 SBS 짝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결혼을 하고 싶은 일반인들이 벌이는 사랑 이야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한화프렌즈 기자단 발대식을 마치고 밤이 깊어 귀가를 하니 이미 아내가 TV를 사수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일찍 잠든 덕분에 MBC 라디오스타를 보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연히 라디오스타 316회를 보았습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아나운서 4명(왕종근, 윤영미, 김성경, 김경란)이 출연했는데, 품위유지를 지켜야 하는 방송사 아나운서의 품격을 벗어던지고 라디오스타다운 자유분방한 토크로 즐거움이 넘쳤습니다.

 

 

 

 

가령, 김성경 아나운서는 "솔로세요?"라는 유세윤에 말에 "돌싱이에요"라고 당당하게 응수했고, 윤영미 아나운서도 6개월마다 보톡스를 맞는다고 거침없이 말했습니다. 특히 윤영미 아나운서는 얼마 전 강심장에 출연한 정지영 아나운서가 중매를 선 자신을 모 선배라고 말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아들을 향한 돌싱 엄마 김성경의 눈물

 

저는 방송을 보면서 알게 되었는데 김성경 아나운서가 연기자 김성령의 여동생이라고 합니다. 김성령 김성경 자매지간이었더라구요. 지금은 이혼하고 혼자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고충에 대해서 솔직히 이야기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혼 4년 뒤 알게 된 남편의 병. 암투병을 하는 남편에게서 아들을 데리고 왔지만 아버지의 부재로 원만한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던 아들을 해외로 유학보내게 된 이야기를 하며 김성경 아나운서는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방송에서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다던 그녀도 아들에 대한 미안함에 솟구쳐 오르는 눈물은 참지 못했습니다.

 

 

 

김경란의 마음씨가 이 시대 돌직구였던 이유

 

프리랜서 아나운서들의 거침없는 솔직발언 속에서도 가장 돋보인 것은 김경란이었습니다. 모든 아나운서들이 꿈꾸는 9시 뉴스앵커를 비롯해 스펀지, 열린음악회 MC로 KBS 간판 아나운서였던 김경란의 프리선언은 사실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그 이유에 대해 김경란 아나운서는 봉사활동을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안정되고 보장된 아나운서 직을 버리고 해외봉사를 선택한 그녀. 정말 용기있지 않나요?

 

 

 

 

김경란 아나운서의 삶을 뒤바꿔 놓은 것은 아이티 대지진이었다고 합니다. 국경을 넘어 대재앙으로 인해 잿빛으로 변해버린 도시에 들어서자 숙연해지기 까지 했다는데요. 그곳에서 웃음 가득한 아이들을 보며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아이티 봉사활동을 계기로 지금은 남수단을 비롯해 봉사활동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란 아나운서는 유세윤이 "저라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란 질문을 던지자,

이뻐해 줄 사람이 없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면서 "너는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될거야"라는 말로도 아이들에게 큰 꿈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라고 물으면 "하얀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는 아이들. 자신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의 피부색이 하얀 것을 두고 자신도 커서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아주 사랑스런 말이었습니다. 

 

지난 스펀지 방송에서 2012년 런던에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난다는 천국에서 온 예언, 일명 김경란 예언을 두고 실제 지난해 런던에 가기도 했었다는데요. 7급 공무원이 청년들의 꿈이 되는 시대, 안정된 직장만 쫓는 시대상에 요행이 아닌 진정성 있는 김경란의 아름다운 행동은 돌직구와 다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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