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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합방에 등장한 살아있는 닭의 비밀

문화 리뷰/TV 연예

by 하얀잉크 2012. 2. 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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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품은달이 요즘 인기지요? 아역들의 명연기로 눈길을 끌며 인기를 모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김수현과 한가인이 등장하며 더욱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한가인에 대한 연기력 논란이 일고 있지만 개콘의 허경환 유행어처럼 "이 정도 생겼으면 용서해줄만 하잖아~"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ㅋㅋ


지난 9일 방송에서는 드디어 합방이 성사되었습니다. 이훤(김수현)과 허연우(한가인)이 아닌 중전(김민서)과 말이죠. 훤이 연우를 위해 원치않는 합방에 응하게 되는데 침소에 들어설 때 문득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합방 장면에 살아있는 닭이 등장한 이유

한 상궁이 두 손으로 들고 있던 것은 닭이었습니다. 그것도 살아있는 닭이요. 드라마에서 주의깊게 조명되진 않았지만 왜 산닭이 나왔던 것일까요?


"알람시계 아닐까?"
제 추측에 아내가 웃습니다. 닭은 아침을 깨워주니까 근엄한 옥체의 흐트러짐을 보이지 않기 위해 닭을 넣어주는게 아닐까 했던거죠.

그런데 찾아보니 의외의 답이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왕이 무리하다 복상사로 죽을까 염려돼 바로 닭의 생피를 대령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닭은 어린시절 보았던 강시 영화에서 강시를 퇴치하는데 쓰는 줄 알았는데 왕을 지키기 위한 비상약이기도 했군요.

 


 

왕이 후궁을 더 찾았던 이유

더욱 황당한 것은 침실로 파고드는 상궁의 목소리입니다.
"이제 옥대를 푸시옵소서"

상궁의 지시에 따라 왕과 왕비가 잠자리를 들었다니... 실제로 조선시대 왕과 중전과의 합방은 국가대사로 드라마에 나왔듯 점을 쳐 합궁날짜를 잡는데 동의보감에 따르면 생리가 황금색일때 임신하기 가장 좋은 상태고 생리가 끝난 직후부터 엿새 안에 합방하면 임신이 가능하다고 했다고 합니다.

또한 합방은 자정이 되어야 할 수 있고 성관계의 체위까지 자세히 일러주었다고 하니 그야말로 모든 것이 원자 생산에 맞춰져 있던 중대사였던 것입니다. 게다가 강녕전에는 9명의 상궁이 교태전에는 3명의 상궁이 침실 옆 방에서 혹시 모를 불상사를 위해 대기를 했다니.... 

한 나라의 왕이라고 해도 어찌 피곤하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이러한 절차가 생략된 후궁들과의 잠자리를 왕들은 더욱 선호했을 것입니다.

 

다시 해품달로 돌아와서 연우 (한가인)는 중전과의 합방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까닭모를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모습에 양명(정일우)는 "나는 안되는 것이냐"며 애절한 연심을 다시 표현했는데요.

앞으로 세 사람의 안타까운 사랑이 어떻게 진행될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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