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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나름가수다, 정준하 1위 보다 빛났던 진심... 시청률 20%

문화 리뷰/TV 연예

by 하얀잉크 2012. 1. 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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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나름가수다에서 의외의 결과가 속출했다. 결국 진심이 통한 정준하가 1위를 차지했고 하하가 꼴찌의 불명예를 썼다. 시청률은 3년만에 20%를 돌파했다.

경연을 떠나 무한도전 7명의 멤버들이 보여 준 무대는 그야말로 놀라웠다. 뮤지컬을 방불케 한 정형돈의 무대, 리쌍 콘서트를 보는 듯이 완벽했던 길의 무대, 송은이와 김숙의 피처링과 호흡이 빛났던 유재석의 무대 그리고 화려한 게스트도 볼거리였다.

박명수 보다 빛났던 김범수의 보컬, 노홍철의 게스트 군단 다이나믹 듀오, 노라조, 바다까지...
그저 무도처럼 즐기기에는 멤버들간의 경쟁이 뜨거웠다.


마지막 박명수의 무대가 끝이 나고 나는가수다 처럼 순위 발표는 피해갈 수 없었다. 모두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 만큼 순위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한도전이든 나는가수다이든 순위에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 민감하지 않을 수 없는 모양이었다.

모두 꼴지는 면하고 싶고 3, 4위만 해도 좋겠다는 말들이 진심으로 느껴졌다. 무대에서 프로인 진짜 가수 길이 5위에도 펄쩍 기뻐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리얼이었다.


정준하 1위는 당연한 결과

정준하, 하하, 노홍철만 남은 상황. 1명은 1위, 나머지는 6, 7위로 갈리는 순간이었다.
가장 기대했던 1위의 발표.... 1위의 영광은 정준하에게 돌아갔다.

화려한 게스트도 없고 흔한 안무 동작 하나 없는 정준하가 1위라니... 의아해하는 사람도 있을까? 하지만 정준하에게 1위는 당연한 결과였다.

무대로만 평가하기에는 꼴지일지 모르지만 정준하는 마흔이 넘은 노총각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에 담아 진심으로 노래했다. 윤일상이 편곡해준 곡은 그의 노래에 세련미를 더해주었고 정준하의 손과 보이스에서 느껴졌던 떨림은 그의 진심을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사실 정준하는 지난 주 지정곡을 키 큰 노총각 이야기로 바꾸는 모험을 가행했다. 원칙을 깬 행동이었지만 이미 박명수가 원칙을 깨버린 상황이었고 그만큼 정준하는 자신의 진심을 담아 노래하고 싶어했다.

패널티로 결국 나름가수다 첫 무대를 장식하게 된 정준하.
하지만 그가 이야기 했듯 첫 무대였기에 그의 진심이 더욱 고스란히 무대에서 전해질 수 있었다.

모두 화려한 무대를 위해 가수를 부르고 극적으로 무대를 연출했지만 꾸미지 않은 정준하에 청중평가단은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다.
올해 정준하의 옆 자리를 메워줄 피앙새가 나타나주길 진심으로 기원해본다.

하하, 음향사고 아쉬움 속에 꼴지 불명예


반면, 1위만큼 숨죽이며 주목했던 7위 꼴찌는 하하에게 돌아갔다.
박명수의 노래 바보가 바보에게를 레게풍으로 편곡해 부른 하하는 피쳐링한 스컬의 마이크가 나오지 않는 음향사고까지 겹쳐 아쉬움이 컸다.

좋은 원곡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탓일까? 아니면 그가 고집해온 레게음악에 싫증이 나서일까?
개인적으로 하하는 게스트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자기의 느낌을 살려 무대를 꾸며 중위권에는 속할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개리의 랩을 틀리고도 김범수 효과를 톡톡히 본 박명수는 3위를 차지했고 거대 게스트 군단을 몰고 온 노홍철은 6위를 차지했다.

사실 무한도전에서 이번 순위가 얼마나 큰 의미가 있겠냐마는 정준하의 1위에는 박수를 보내면서 하하의 꼴찌에는 함께 아쉬운 마음을 전한다.(진짜 가수 하하에게 적잖은 충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농담이겠지만 절친 노홍철의 깐족도 한 몫 한듯 ^^)

* 나름가수다 순위 발표

1위 정준하
2위 정형돈
3위 박명수
4위 유재석
5위 길
6위 노홍철
7위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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