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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 카메라로 인물사진 잘찍는 실전노하우 6가지

제품 리뷰/전자 제품

by 하얀잉크 2011. 12.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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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에서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만큼 촬영하기 어려운 것이 인물사진 촬영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숱하게 사진을 찍어왔지만 정석으로 배운 적이 없다보니 노출이 과하거나 엉뚱한데 초점이 맞아 사진을 쓸 수 없어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많습니다.

과연, 어떻게 찍어야 모두에게 환영받는 인물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요?
지난주 캐논 컴팩트 카메라 체험단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스튜디오 출사에서 그 노하우를 익혔는데요. 그 비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미션! 레이싱걸을 내 맘대로 촬영하라



무슨 일일까요? 남정네들이 우르르 몰려 있는 현장. 무엇이 이들을 모여들게 했을까요?




앗, 레이싱걸 육지혜?
네 맞습니다. 뜨거운 플래쉬 세례를 한 몸에 받은 모델은 바로 레이싱걸 육지혜였습니다.
그렇다고 육지혜 화보촬영은 아니구요. 캐논 컴팩트 카메라 체험단 미션을 위한 출사 현장입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포토제리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출사에는 레이싱걸 육지혜, 이수정 씨가 모델로 참여해주셨는데요. 막상 찍으려고 하니 어떻게 찍을지 앞이 캄캄하더라구요. 10분 촬영하니 남은 2시간을 어떻게 촬영해야 하나 막막했습니다.


레이싱걸 육지혜[초기 육지혜 촬영 컷]


 

보시다시피 엉망입니다. 머리를 과도하게 컷트했는가 하면 다리도 엉성하게 잘라 촬영했습니다.
특히, 증명사진 찍듯 정면으로 찍은 컷이 많아 모델이 다양한 포즈를 취했음에도 살릴만한 사진이 많지 않습니다.

초점이 잘맞지 않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화이트 밸런스가 맞지않아 배경이 푸른색이 감도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레이싱걸 이수정[초기 이수정 촬영 컷]



이수정을 촬영한 사진도 마찬가지죠?
클로즈업 사진을 보면 생각나시는거 없나요? 왜 저는 90년대 월간여성지가 생각날까요? ㅎㅎ
이수정의 동양적 마스크와 의상도 한 몫했지만 촬영구도가 완전 구식이네요. ^^;

전신사진은 노출이 과하고 다리를 일자로 만들어버린 구도는 어색한 포즈로 남겨버렸군요.
아 부끄럽습니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막막했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배우는 인물촬영 실전노하우 6가지

 



보다 못한 이홍기 감독이 브레이크 타임에 허겁지겁 피자를 흡입하고 있는 블로거들에게 인물촬영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얼마나 콕 콕 찔리던지... 다 저보고 하는 말씀 같더라구요 ^^


이홍기 감독은...

캐논맨 이홍기 감독은 스튜디오 포토제리아를 운영하고 있시며, 2002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사진기자로 활동했습니다.

이 외에도 뮤지컬과 콘서트 포스터 등의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하나. 화이트 밸런스 비롯한 카메라 셋팅

촬영 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셔터 누르기가 아니라 카메라를 셋팅하는 것.
그 중에서도 화이트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Auto로 설정하면 어느정도 색감을 찾아주지만 디테일한 나만의 느낌을 잡을 수 없죠.

스튜디오는 조명이 밝으므로 형광등이나 텅스텐 모드로 촬영하는 것이 Tip입니다.

 

 

 

 

가장 우측 사진이 Auto로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 촬영한 것입니다. 반면에 좌측 사진 두 장은 텅스텐 모드로 잡았는데 훨씬 색감이 좋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셋팅에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조절도 필수죠. 수동모드로 적절하게 밝기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예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다음은 ISO 감도 조절인데 초보자에 포커싱 된 글이기에 셋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난 리뷰 글로 대신하겠습니다.

 



 

 


둘. 반셔터는 필수



사실 반셔터는 기본이라 할 수 있지만 의외로 촬영하면서 실수하는 것이 반셔터입니다.
캐논 카메라의 경우 반셔터를 눌러 사진촬영에 적합한 상태가 되면 파란색 사각형이 화면에 뜹니다. 사진을 찍어도 좋다는 신호입니다.

이를 무시하면 우측과 같이 초점이 안맞게 되죠. 좌측의 초점맞은 사진과 확연히 차이가 나죠.
사실 LCD 화면에서는 육안으로 잘 표시나 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점입니다.

 

 


셋. 조명을 활용하라

 


조명을 활용하면 사진이 더욱 재미있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독님 말씀이 어린시절 엄마들은 항상 볕이 잘 드는 곳에 아이들을 세워 촬영하다 보니 눈이 부셔 표정이 밝지 못했다고 적절한 비유를 들어 설명해주셨습니다.

역광도 과감하게 도전하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더라구요. 역광에 따라 아우라가 생겨야 하는데 잘 표현되지 않아 아쉬운 사진입니다. ^^

 

 

 


얼굴 윤곽의 그림자도 잘 활용하면 분위기있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고개를 살며시 숙여줘야 사진이 더욱 맛이 납니다. ^^

 

 


넷. 똑같은 눈높이는 재미없다

 

 

 

자기 눈높이에서 촬영하는 사진은 시야가 넓지 않습니다. 왜 카메라 기자들에게 사다리가 필수품이겠어요? 조금만 높이서 보거나 혹은 밑에서 보면 더 다양한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왼쪽은 카메라를 높이 들어 촬영한 것입니다. 캐논 파워샷 SX40 HS는 LCD화면이 회전되기 때문에 더 높은 시야에서 촬영이 가능합니다.

물론 오른쪽 사진처럼 밑에서 촬영할때도 바닥에 엎드리지 않고도 촬영할 수 있죠 ^^ 다리가 길어보이는 샷이죠.

 


다섯. 여백을 활용하라

 


사진촬영할 때 여백을 살리면 또 다른 느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인물사진 찍을 때 정면으로 그리고 인물을 프레임에 꽉 차게 찍곤 하는데 나중에 작업하려다 보면 중요부위가 잘려나가 쓰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초보라고 한다면 더욱 여백을 활용해 찍는 습관을 들여 보정작업에서 필요치 않은 여백을 잘라내도 좋습니다. 블로거의 경우는 여백을 살리고 글씨를 써 넣는 방법도 권할 만 합니다. ^^

 


 

여섯. 자신의 카메라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라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상모드-흑백-토이카메라-어안렌즈-포스터-컬러액센트 효과

 

 

마지막 노하우는 자신의 카메라 기능을 십분발휘하는 것입니다.
사실 요즘 워낙 성능 좋은 카메라들이 쏟아지는데 제 기능도 다 발휘못하고 썩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 살펴보면 유용하고 재미있는 효과가 많습니다.

위 사진처럼 평범한 사진보다는 때로는 흑백으로, 영화포스터 느낌나게 혹은 특정 컬러만 부각시켜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인물에 어안렌즈 효과는 잘 줘야 합니다. 위의 사진은 실패 샷입니다. ^^; 육지혜 님 미안해요~

 

 


나만의 감각 샷을 찾아

이상 인물사진 잘 찍는 노하우 6가지를 설명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지만 전 알고부터는 사진 찍는게 참 재미있더라구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정말 많이 찍었습니다.

사실 사진 정리하기도 바빴는데 그 중에서 저만의 감각이 돋보인 사진 몇 컷 보여드리겠습니다. ㅋ



개인적으로 흑백사진이 마음에 들어 남발했는데 모델의 뒷태가 잘 드러난 사진과 자연스러운 사진이 가장 좋은 사진이라는 생각으로 고른 두 장으로 사진입니다.


 

 



가로사진 중에는 컬러액센트 효과와 여백의 미를 살린 한 장의 사진과 카메라 광고에서 볼 듯한 사진 ^^
그리고 강렬한 표정과 컬러를 포커싱 한 사진입니다.~

 

 


실전 활용하기

이렇게 배워봤으니 이제 써먹어 봐야죠 ^^
지난 주말 송년회에서 몰래 찍은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일반인들은 모델보다 연출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표정을 담아내는 것이 좋다는 평소 지론때문입니다. ㅋㅋ


레스토랑의 조명을 십분 활용하면서 눈높이를 낮춰 더욱 은은한 느낌을 살렸습니다.
아쉽다면 초점이 살짝 나간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같은 모델인데 노출을 더 줘서 환하게 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고개는 45도 ㅎㅎ
연출한 것도 아닌데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너무 밝은가요?

 


이 사진은 자세히 보면 고기를 뜯고 있는 모습인데
이처럼 우아하게 나올 수 있다는게 놀랍지 않습니까? ㅋㅋ


역광 조명을 활용했는데 좀 더 얼굴과의 간격을 띄었으면 좋지않았을까 아쉬움이 드는 사진입니다.
그래도 뭔가 분위기 있지 않나요? ㅋ

 


끝으로 아내에게


이 포스팅을 바칩니다. 요즘 아이들 찍을 수 있게 되었다며 룰루랄라 카메라를 자주 이용하는데 이 노하우가 아내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부디... (제가 일장 연설하면 듣기 싫어하기 때문에 ^^)

여보, 이런 구도는 이제 그만~


[본 게시물은 캐논 컴팩트 카메라 체험단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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