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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커넬워크에서 만난 영국문화원 소셜버스 캠페인

사회적기업-소셜벤처/사회적기업 탐방

by 하얀잉크 2015. 10. 1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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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커넬워크에서 만난 소셜버스 캠페인


요즘 여행하기 정말 좋은 날씨이다. 아직 단풍이 빨갛게 물들진 않았지만 가볍게 산책하거나 걷기에 그만이다. 지난 주말은 가족들과 송도에 다녀왔다. 송도는 처음이었는데 유럽풍으로 조성된 쇼핑타운 커넬워크가 인상적이었다.









커넬워크는 보통 백화점처럼 한 빌딩으로 되어있는 쇼핑몰과는 달리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명의 큰 쇼핑타운이 길게 들어서 있다. 그 쇼핑타운 사이로 물길이 흐르는 수로를 조성한 것이 특징인데 주변의 쉴 수 있는 벤치가 많아 좋았고, 주말에는 차없는거리로 곳곳에서 이벤트 행사가 열렸다. 쇼핑은 피곤을 동반하는 일이지만 여기서는 쉬엄쉬엄 쇼핑이 가능하다.






봄여름동 사이 차없는거리에서 발견한 소셜버스. 삼둥이를 만나고 싶다는 딸내미들의 성화에 발길하다 마주한 소셜버스는 영국의 국기, 유니언잭의 디자인으로 랩핑되어 있어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 잡았다.





▲ 360도 살펴본 소셜버스의 모습







소셜버스는 이미 사람들로 인산인해~ 무슨 버스이길래? 정체가 뭐야?

영국에서 온 소셜버스는 영국의 사회적기업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버스라고 한다. 그래서 소셜~ 버스이구나! 이번 캠페인의 정식명칭은 GREAT 소셜버스 캠페인으로 주한영국문화원에서 주최하는 GREAT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GREAT 캠페인은


2012 런던올림픽이 개최되고 여왕 즉위 60주년을 맞은 2012년은 영국 국민들에게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영국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가치에 대해 소개하는 <GREAT 캠페인>을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소셜버스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전격 내부 공개


소셜버스 안에 과연, 무엇이 있길래 사람들이 몰려드는지 궁금증이 일었다. 직접 버스 안을 들어가 보자. "소셜버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버스 안이 일반버스처럼 좌석이 빼곡히 있을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실제로 버스 안에 들어서기를 꺼리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타보면 이색적인 내부 모습에 즐겁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버스에 올라타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4개 영국의 사회적기업의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진열장에 디피되어 있는 제품들도 있지만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체험이 아닌 실제 제품을 만져보고 확인하는 오감체험장이다. 모니터에서는 이번 캠페인 티저 영상과 참여 기업의 홍보 영상을 볼 수 있게 마련되어 있다.






▩ 디바인 초콜릿


4개 사회적기업 중 유일하게 국내에 진출해 있다는 디바인 초콜릿. 우리가 쉽게 접하는 공정무역 초콜릿 기업 중에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디바인 초콜릿은 기업 지분의 44%를 가나 현지 코코아 농장들이 보유하고 있어 실제 판매 수익의 절반 가량이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사회적 가치를 담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도 직접 시식할 수 있어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는데 가나의 전통 문양을 패키지 한 디자인과 세계적으로도 사랑받는 부활절 캘린더 초콜릿이 인기였다.







▩ 그라스마켓 타탄


그라스마켓 타탄은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지역 고유의 의미를 담은 유니크 하고 세련된 패턴을 디자인에 적용하여 수공예 소품과 패션 제품을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기업의 주체가 지역 주민이기 때문에 디자인의 컬러에도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낙후 지역을 활성화 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라 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체크 패턴의 봉제 인형과 파우치, 브러치 등이 전시되었는데 직접 구매하고 싶다는 이들이 있을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다. 






▩ 프롬 베이비즈 위드 러브


프리미엄 오가닌 아동 패브릭 브랜드인 프롬 베이비즈 위드 러브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영국 사회적기업이다. 영국 유명 매거진에서 발표한 가장 윤리적인 기업(2013) 2위에 오를 만큼 매출의 수익을 세계 100개 국 이상에서 활동하는 SOS 어린이 마을에 후원하는 사회적 미션을 실천하고 있다. 






▩ 팬츠 포 포버티


팬츠 포 포버티는 공정 무역을 추구하는 영국의 속옷 브랜드이다. 특별한 것은 인도의 면화를 공정한 가격에 들여와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윤리적 제조와 공정 무역에 힘쓴다고 한다. 환경 이슈에 대한 관심도 높아서 흥미로운 캠페인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이번 소셜버스 캠페인에서 몰랐던 영국의 사회적기업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다시 한번 윤리적 소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국내에는 아직 사회적미션이 무엇이냐에 초점이 강한 인상인데 영국의 제품들을 보니 일상생활에 보다 밀착되어 있다는 느낌이었다. 


체험 전시 외에도 인증샷 이벤트, 파파라치 이벤트, 경품 추첨 이벤트 등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많아 사람들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캠페인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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