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북카페, <꿈꾸는 타자기> 가보니
어느 날 아내가 같이 가면 꼭 좋아할만한 카페가 있다면서 나를 이끈다. 아내의 손에 이끌려 간 곳은 2층짜리 평범한 카페였다. 특별하다면 글쓰는 북카페라는 점. 가게에 들어서니 젊은 남자가 반긴다. 사장이란다. 젊은나이에 카페까지 운영하는 사장이라니 부러운 맘이 들라는 찰나 아내가 가리킨 곳을 보니 손글씨로 빼곡히 쓰인 문구가 보인다. "저 분도 작가가 꿈이래" 자세히 보니 폴 오스터의 빵굽는 타자기 중에서 발췌한 내용들이다. 잠시 살펴보면 이렇다. 내 꿈은 처음부터 오직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나는 열예니곱 살때 이미 그것을 알았고, 글만 써서 먹고 살 수 있으리라는 허황된 생각에 빠진적도 없었다. 의사나 경찰관이 되는 것은 하나의 진로 결정이지만 작가가 되는 것은 다르다. 그것은 선택하는 것이기보다 ..
여행스토리/맛집-카페
2010. 1. 21. 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