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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주목 이작품! 오디네리 레이디

문화 리뷰/공연 전시 영화

by 하얀잉크 2012. 7. 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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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박감독 데뷔하다

 

 

 

올해로 16회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가 날씨만큼 부천을 뜨겁게 달구었는데요. 아쉽게 오늘 폐막한다고 합니다. 폐막식 사회는 김성수와 박정아가 맡았다고 하는데 그래도 29일까지 상영은 계속되니까 주말을 이용하실 분들은 가보시면 좋겠네요.

 

 

 

 

영화제는 신임감독의 등용문

 

화려한 여배우들의 드레스? 으례 영화제에는 톱스타들이 등장하고 화려한 의상들이 화제가 되는데요. 사실 영화제는 신인감독들의 등용문이기도 합니다.

 

 

영화와 거리가 먼 저에게 이번 부천국제영화제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절친한 친구의 입봉 작품이 판타스틱 단편걸작선에 선정되어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는 사실~

 

 

 

톱스타들이 걸었던 그 레드카펫을 박감독도 걸었답니다. ㅋㅋ

(제 절친이에요. 비록 딸내미 돌잔치 영상 안만들어주고 말레이시아로 도망가긴 했지만 ^^)

 

칸이 아니 부천이 주목했던 그의 작품을 만나볼까요?

 

 

 

주목 이작품! 오디네리 레이디

 

 

 

부천영화제 사이트에 소개된 화면인데 다음(Daum)에서도 검색하면 영화소개가 나옵니다. (오~)

아직 네이버는 안되지만 곧 되지 않을까 싶네요.

 

롯데시네마에서 두 번 상영되었는데 놀랍게도 매진이 되었습니다. 이번 부천영화제의 단편들이 기대 이상으로 수준이 높아 호응이 높았다고 하더라구요. 박감독 말로는 매진으로 발을 동동 구른 관객들이 많았다는 ㅋㅋ 사실 여부는 모르겠고

 

그래도 놀라운 건 박감독의 이번 영화는 처녀작인데다가 부천국제영화제를 겨냥하고 만든 것이 아닙니다. 현재 서강대 대학원에서 영화연출을 전공중이라 과제로 만든 작품인데 덜컥 부천국제영화제에서까지 작품성을 인정받은거죠. (그의 말대로 진짜 천재인가?)

 

 

 

상영시간은 10분에 불과한 단편이지만 스스로 평범하다는 총무과 고주임의 하루가 빠른 스피드로 전개됩니다. 영화제목처럼 평범하다던 고주임.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 수록 카메라는 잃어버린 볼펜에 대한 미저리와 같은 집착을 보이고, 호날드가 마드리드로 이적하길 간절히 바라는 기도하는 등 전혀 평범하지 않은 그녀의 일상을 비춰줍니다.

 

영화는 빵터지는 유머는 없지만 깨알같은 잔재미와 함께 곳곳에 숨어있는 인간의 이중성이나 사회의 부조리들도 위트있게 그려냅니다.

 

 

 

관객과의 대화, 미국식 유머인가?

 

23일은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깜짝 놀랄만한 일이 있었어요.

다른 관객들은 키득키득 웃는 정도인데 앞에 앉은 흑형은 시종일관 빵빵 터지며 웃는 거에요.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땐느 환호성까지 질러댔습니다.  박감독과 이게 혹시 미국식 유머인가 생각했다니까요. ㅋ

 

 

관객과의 대화 후 자신을 배우라고 소개한 그 흑형은 영화가 최고였다며 악수를 청하고 너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명함까지 주고 간 흑형. 이 날 최고의 관객이었습니다.

 

흑형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박감독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특히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박감독은 지금 내 지갑에 3만원도 들어 있지 않다며 유머있게 답했지만 궁핍한 신인감독들의 힘든 영화제작 환경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감독 왈, 그래도 학교에서 다음 과제 내주면 만들어야지... 합니다. ㅋㅋ)

 

 

고주임의 명품 연기를 보여준 여주인공입니다.

이 친구 역시 전문배우가 아닌 같은 전공의 학생이랍니다.

 

 

 

박가독 계탔네, 팬들의 사인공세

 

뜨거운 반응 속에 관객과의 대화가 끝나고 나오자 여자 관객 2명이 뛰어와 사인을 요청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하고 싸인만 해봤지 사인이 없던 박감독 당황스러워 했습니다.

나름 생각해서 사인해주고 기념사진까지 찍어줬답니다. 오~ 벌써 팬까지 생기다니 ㅋㅋ

 

 

졸업식 이후 처음이라는 꽃다발까지 받았습니다.

일본을 거쳐 뉴욕에서 건너왔다는데 벌써 한류열풍? ㅋㅋ 이 여성팬은 친구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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