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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야스와 부폰의 유로 결승 격돌, 흥미로운 장외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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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잉크 2012. 7.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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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2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결승 한 게임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혹자는 결승전을 카시야스와 부폰 수문장의 대결로 압축해서 보죠. 그도 그럴 것이 스페인이 제로톱 전술로 결승까지 오를 수 있었던데에는 카시야스의 존재감 없이는 불가능 했습니다. 아주리 군단 역시 빗장수비의 버팀목은 부폰의 눈부신 슈퍼세이브입니다.

 

드디어 현존하는 최고 골기퍼의 맞대결이 가장 핫 한 유로 결승에서 성사됐습니다.

 

 

 

 

두 영웅에 대한 아쉬웠던 추억

 

두 선수 모두 2002 한일 월드컵으로 인해 국내에도 익숙하지만 개인적으로 두 선수에 대한 추억은 3년 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스페인행 비행기에 오르며 두 선수의 대결을 기대했습니다. 스페인에서 열린 피스컵에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참가하게 된 것이죠.

 

당시 레알은 호날두를 영입하며 갈락티코 2기를 꾸려 타도 바르셀로나를 외치던 때였기에 새로운 하얀 사자군단에 관심이 높았습니다.

 

레알에서의 호날두의 데뷔전이 치뤄졌고 페널티킥이긴 했지만 골도 기록하며 레알이 4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준결승에서 맞붙은 상대가 유벤투스. 당시 유베는 이빨빠진 호랑이라는 말을 들을만큼 델 피에로와 같은 노장 선수가 즐비했지만 유베에는 부폰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알의 골문에 카시야스는 없었습니다.

카시야스는 아프리카 말리에 봉사활동을 떠나 있었습니다. 결국 두 영웅의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고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음에도 두덱이 지킨 레알의 골문은 유베의 공격을 막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2:1 유벤투스의 승리

 

 

 

두 영웅의 그라운드 밖 선행 대결

 

스페인까지 가서 카시야스를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카스야스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개 축구선수들이 시즌이 끝나면 휴양지로 휴가를 떠나는 반면 카시야스는 찌는듯한 더위의 말리, 안데스 산맥의 페루 오지마을 등을 다니며 자선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었습니다.

 

 

카시야스는 한국에도 활동하고 있는 국제NGO 플랜과 함께 오지마을을 찾아 아이들에게 축구공도 선물하고 아이티 지진났을 땐 앞장 서 돕기도 합니다. 그는 축구가 평화에 기여하고 꿈이 될 수 있는 좋은 도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성(聖) 이케르 카시야스라고 불리는 이유가 실력만은 아닌 셈입니다.

 

"베테랑 골키퍼를 보면 '나라고 왜 안되겠어?' 라고 스스로 질문을 해요. 골키퍼는 늘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은퇴할 때가 되면 축구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어요. 내 인생의 전체를 보냈고 제 집과 같은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부폰도 간헐적으로 팀 동료들과 선행을 하긴 하지만 두 번이나 불법 스포츠 베팅 의혹을 받은 모습과는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축구는 그라운드에서 하는 것이죠. 또 11명의 선수가 함께 하는 것이기에 승부는 점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응원하라면 카시야스가 있는 스페인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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