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커 = 인터넷 + 거리의 악사
인터넷 공간에서 거리의 악사를 자청한 네스커가 지난 5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거리의 악사의 무료공연을 보고 감사의 의미로 그들의 모자에 소박한 사례를 하듯 인터넷에서 콘텐츠 저작자를 후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 바로 네스커입니다.
누군가 내가 쓴 글에 공감해 추천한 것이 후원으로 연결된다면 어떨까요?
꾸준히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블로거들에게는 좋은소식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알게 되어 가입해 보았는데 결과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블로거들에게 새로운 수익의 장이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네스커 새로운 수익의 장이 될까?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블로거들을 제외한 블로거들은 대부분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 왔습니다. 물론 수익이 목적이 아니니 그것은 보상에 가깝죠. 구글의 애드센스가 대표적인 예인데 자신의 블로그가 광고로 뒤덮이는 모습이 싫은 블로거들도 많습니다.
저 역시 그래서 애드센스만 설치했는데 요즘은 워낙 수익이 바닥이라 여차하면 없애는 것이 낫겠단 생각이 듭니다. ㅜㅜ
네스커는 인터넷 저작자를 후원하는 시스템입니다. 오마이뉴스에서 좋은기사에 대해서 원고료를 후원할 수 있듯이 말이죠. 하지만 오마이뉴스는 추천인이 직접 후원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있지만 네스커는 스폰서 기업이 후원해 줍니다.
다음뷰 버튼처럼 추천 버튼을 내 블로그 본문에 설치하면 사람들이 추천한 숫자만큼 후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버튼 디자인도 깔끔해서 블로그 이미지를 헤치지 않고 버튼 스타일도 다양합니다.(아래 버튼 참조)
네스커 한 달 사용해보니
한 달동안 네스커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 중 공익적이고 함께 공유하면 좋겠다는 글에는 네스커를 붙여보았는데 총 11개의 글을 통해 10,400원의 후원금이 적립되었습니다. 적립금이 5만원 이상되면 현금으로 전환해 찾을 수 있습니다.
대략 글 1개당 1천원인 셈인데 아직 베타서비스이고 유저가 적은 서비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성과입니다. 이런 결과가 가능한 것은 역시 SNS 때문입니다. 좋은 컨텐츠에 대해서는 네스커에서도 페이스북 페이지에 알리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보고 추천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네스커 리스트 화면인데요. 반드시 블로그 글 뿐 아니라 사진이나 디자인, 비디오, 음악 등 자신이 만든 콘텐츠라면 적용이 가능하고 그에 대한 후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아 님이 올린 글을 보면 45명이 후원했다고 나오죠. 추천은 1입니다. 이렇게 추천과 후원버튼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네스커 사용방법 자세히 알기
먼저 버튼을 생성해야겠죠. 메뉴에서 Get Button을 클릭합니다.
먼저 내 콘텐츠의 URL 주소를 입력하고 해당 카테고리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내 블로그 서비스를 선택해주세요. 사이트의 경우는 일반으로 선택하는 거겠죠.
다음은 버튼의 스타일을 고릅니다. 저는 아직 사람들이 네스커를 잘 모르기 때문에 텍스트 설명이 들어간 첫 번째 버튼을 사용중입니다. 어느정도 인지도가 올라가면 깔끔한 버튼을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스텝3까지 마치면 미리보기에 섬네일 이미지와 요약글이 나올 겁니다. 섬네일은 변경할 수 있고요. 여기까지 마쳤으면 아래 소스코드를 복사해 내가 넣고 싶은 본문 위치에 붙여 넣으면 됩니다.
어렵지 않죠? 이렇게 배너나 버튼 삽입하는 서비스는 많았기 때문에 다들 쉽게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건강한 인터넷 문화를 위한 과제
아직 베타서비스라 미흡하고 보완될 점도 많지만 네스커가 건강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과제가 있습니다.
첫째, 콘텐츠에 대한 여과 작업입니다.
현재는 질 높은 콘텐츠의 선별은 전적으로 유저들에게 맡겨놓고 있는데 여과 장치가 필요합니다. 서비스가 흥하면 질 높은 콘텐츠 저작자를 지원한다는 취지와 달리 펌질을 통한 수익을 노리는 블로거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현재도 남의 콘텐츠를 카피해 자신이 쓴 양 블로그스피어를 깨뜨리는 불법(?) 블로거들이 많다는 것이 반증입니다.
둘째, 정말 질 높은 콘텐츠가 대접받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바이럴 효과와 함께 국내에 블로그 문화가 뿌리내린지 10년이 넘게 블로그는 장수하는 서비스입니다. 그 문화를 지탱하는 힘에는 블로거들의 소통문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분명 블로그스피어를 활성화시키는데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품앗이 형식의 서로의 글을 추천하고 댓글달아주는 문화 속에서 좋은 콘텐츠의 선별이 어려워진 것이 사실입니다.
공감과 추천을 통해 좋은 콘텐츠가 대접을 받을 때에야 네스커는 더욱 많은이들이 찾는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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