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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시장 추천가게. 국내산 삼겹살도 착한가격 유진축산물 백화점

여행스토리/재래시장 탐방

by 하얀잉크 2012. 3.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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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청량리시장을 다녀왔는데요.
두 번째 리뷰는 하얀잉크가 꼽은 추천가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달 초 3일이 삼겹살데이기도 했는데 고기값이 요즘 만만치 않죠? 삼겹살이 서민의 음식이라 불리던 것은 이제 옛일입니다. 삼겹살을 식당에서 먹으려면 보통 1인분에 8-9,000원 정도 합니다. 정육점에서 사려고 해도 100g에 2,000원이 넘습니다.

유진축산물 백화점을 추천가게로 꼽은 이유는 바로 착한가격과 독특한 마케팅 전략 때문입니다.


이 가게가 살아남는 방법 하나. 착한가격


청량리시장을 둘러보며 삼겹살 저녁상을 차리기 위해 장을 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삼겹살을 사기 위해 유심히 살펴봤는데 한 근에 5,000원 이하는 대부분 수입산 고기더군요. 폴란드, 호주 등 출신지도 다양했습니다.

위 사진은 다른 정육점에서 찍은 것인데 한 근 기준으로 국내산 생오겹살은 9,000원, 호주산 삼겹살은 4,500원이라 했습니다. 저렴하게 사려면 수입산 고기를 살 수밖에 없구나 하던 찰나였습니다.


유진축산물 백화점에서는 국내산 목삼겹살이 한 근에 6,000원 이었습니다. 게다가 3근을 사자 할인까지 해주셔서 근 당 5,000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3근이면 1,800g이므로 200g이 1인분인 것을 감안하면 9인분에 15,000원 즉 1인분에 1,700원도 하지 않는 셈입니다.


정말 착한 가격이죠?
최근 대형할인마트에서 삼겹살데이라고 100g에 980원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갔다가 품절되었다는 말에 발길을 돌렸던 적이 있는데 100g에 830원 꼴이니 그 보다 더 싼 가격입니다.


이 가게가 살아남는 방법 둘. 이동식 정육점


사실 유진축산물 백화점은 청량리시장 인근 도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청량리시장 밖에 위치해 있다는 말입니다. (청량리청과물 도매시장 2번 아치와 경동시장 사이 도로변에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고기를 산 것은 분명 청량리시장 안에서였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청량리청과물 도매시장 안의 북적거리는 골목입니다. 한번 들어가 볼까요?


앗, 리어커입니다. 냉동고 냉장고도 아닌 리어커에서 고기를 팔고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유진축산물 백화점의 분점입니다. ^^ 저도 여기서 샀는데 지나가다가 많은 사람들로 둘러쌓인 리어커에 뭐가 있나 하고 봤더니 고기더라구요.

고기 상태가 괜찮은지 물어보니 근처에 정육점이 있어 수시로 고기를 가져온다고 했습니다. 가격도 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사갈 수밖에요. 사람이 많은 시장 안으로 파고든 이동식 정육점의 전략~ 참 빛나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삼겹살로 푸짐해진 저녁상

고기를 착한가격에 산 뿌듯한 마음으로 함께 먹을 것도 사기 위해 시장을 돌아봤습니다.


상추는 온 식구가 먹어도 넉넉한 만큼의 양이 1,000원입니다. 시장에는 1천원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 참 많더라구요.


표고버섯입니다. 후일담이지만 아내가 양송이 버섯을 사오라고 했는데 표고버섯으로 착각하고 표고버섯을 샀습니다. 표고버섯이 더 고기와 구워먹으면 맛있다고 둘러댔지만 정말 맛은 좋았습니다. ^^ 새송이 버섯도 샀습니다.



저녁 상 삼겹살과 함께 할 상추와 버섯들입니다. 오랜만에 포식 좀 해볼까요?



고기맛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고기를 자르려고 보니 비게가 좀 많더라구요. 굽지못할 정도의 비게덩이가 있는 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가격대비 만족한 행복한 저녁밥상이었답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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