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타조와의 첫 만남
호텔 정관루에서 숙박하고 뒷뜰에 나오니 이렇게 예쁜 가을이 걸려 있었네요. 조용하게 앉아 늦가을의 정취에 취하려는 순간 옆에서 왁자지끌 시끄러워집니다.
마냥 신기한듯 따라다니는 아이들이 귀찮은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주는 과자는 잘도 받아먹습니다. 식성이 거의 정준하급입니다. ^^
딸아이도 신기한지 나뭇잎 하나 들고 졸졸 따라다니며 타조에게 먹여보려 하는데 용기가 나지 않나 봅니다. 타조가 관심갖고 가까이 가면 뒷걸음질 치고 마니까요. ㅋㅋ
우리에서 키워지는 타조가 아니라 이렇게 자연속에서 직접 만나니 어른인 저 역시도 신기하더군요.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자연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예기치 못한 타조의 습격 사건!!
타조를 다시 만난 것은 야영장에서였습니다. 볕이 좋아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돗자리를 깔고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요.
순간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디선가 타조 한마리가 갑자기 달려오더니 한 돗자리를 급습 차려놓은 과일을 훑어보고는 귤 하나를 껍질채 꿀꺽 삼키고 달아난 것입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앉아있던 아주머니들은 소리를 지르고 아저씨 몇 분도 어쩔줄 몰라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따끈하게 마시려고 준비한 보온병의 커피는 다 쏟아져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몸짓을 보니 호텔 뒤에서 본 타조와는 다른 것 같습니다. 타조가 몇 마리나 되는걸까요? ^^
이런 귀여운 꼬마 타조면 좋겠지만...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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