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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3, 낚시편집에 대한 쓴소리... 감동 뺀 이승철 눈물

기자단-필진/CJ소셜리포터즈

by 하얀잉크 2011. 9. 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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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3 슈퍼위크 본방사수 에피소드

어제 슈퍼스타K3를 본방사수 하기 위해 위대한탄생 시즌2를 재미있게 보고 있던 아내에게 어렵게 양해를 구해 채널을 돌렸습니다. 위대한탄생이 11시면 끝날줄 알았는데 오래하더라구요. 그렇게 어렵사리 채널권을 확보하고 1시간 반이나 본방사수를 했건만 남는 것은 허망함이요 돌아오는 것은 아내의 엄포입니다.

"다음주부터 슈스케 본다고 채널 돌리기만 해!!"

내가 본방사수에 나선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손예림, 박장현, 신지수 등 기대를 모은 기대주들의 합격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었고 둘째는 왜 독설가 이승철이 눈물을 흘렸을까, 그 주인공에 대한 기대때문이었습니다.



이승철의 눈물? 의도적인 낚시질

앞서 이승철 눈물에 대한 이슈 포스팅을 했기에 먼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시즌2에서 허각의 우승을 기뻐하며 눈물을 흘렸던 것을 제외하고는 눈물은 커녕 가혹한 독설가로 자리잡은 이승철이었기에 눈물흘린 사연에 대한 기대는 매우 컸습니다.

하지만 정작 방송에서는 전혀 포커싱 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에서 이승철이 따뜻하게 안아 준 주인공은 박장현과 JJ였는데 패자부활전에서 탈락한 주인공들이었습니다. 어떤 감동적인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눈물을 흘렸다기 보다 눈물이 고인 정도였습니다. 결국 낚시에 불과했습니다.

이승철 눈물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만큼 많은이들이 기대했을텐데 정말 허망하더군요.


사실 이 날 방송에서 관심을 모은 것은 신지수 조에 대한 합격 여부였습니다. 지난 방송에서 준비한 노래미션이 방송되고 결과만 남겨둔 채 끝났기에 아쉬움이 컸는데요. 무엇보다 예고에 손예림이 눈물 흘리는 장면이 있어 또 다른 반전이 있을까 기대를 모았습니다.

신지수 조 특집인가? 비난 자초한 편집

개인적으로는 신지수 손예림의 합격은 확실시 됐고 박장현의 탈락이 점쳐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뻔한 결과를 두고 방송 시작과 함께 지난주 방송됐던 신지수 조의 방송분이 다시 나오더니 결과는 쏙 뺀채 다른조 미션으로 넘어가더군요.


신지수 조 특집도 아니고 결국 나머지 조들의 결과가 방송된 뒤에 마지막으로 신지수 조의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결과는 예상을 비켜가지 않았습니다. 박장현 탈락, 그리고 나머지 신지수 손예림 이건율 이소리 전원 합격. 이 뻔한 결과를 두고 지난주부터 얼마나 시간을 끈건지 낚시편집이 해도해도 너무 하더군요.

사람들의 관심사를 라이벌 미션으로 넘어가기 직전까지 끌어 방송전체를 시청하기 위한 꼼수편집이 시청자들을 뿔나게 했습니다.

낚시편집 계속하다간 위탄에 밀릴 판

 

슈스케를 보면서 불편한 것은 뭔가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한 장치들이 눈에 띄는데 이 장치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의도적이다 보니 오히려 불편합니다. 예를들어 10팀 중 패자부활자를 뽑기위해 마법의 성을 부르게 한다던지, 심사위원들이 합격자 발표 뒤에 추가 합격자를 호명하는 장면은 극적인 재미와 감동을 주기보다는 리얼리티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됩니다. 결국 슈스케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이죠.


이날 방송에서는 투개월과 버스커버스커가 협연한 모습 속에 김예림 장범준의 러브라인이라던지 울랄라 세션의 리더 임윤택의 유쾌함 속에 숨겨진 위암 투병기 등이 훨씬 자연스럽고 보기 좋았습니다.

슈스케는 다시 한번 시심(시청자들의 마음 ^^)을 고려하지 않고 낚시편집이나 발편집을 계속한다면 한 시간 전 MBC에서 방송되는 위대한탄생 시즌2에 밀려날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디션 프로그램이 판을 치는데 차별성 없이는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덧>> 개인적으로 버스커버스커가 탈락한 것이 못내 아쉽네요.

하얀잉크는 CJ 소셜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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