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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블로그이야기

2010 우수블로그 선정이 나에게 특별한 이유


듣보잡
잡블로그의 우수블로그 등극기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사실 이제 4개월 된 아이로 인해 활동반경이 좁아지면서 크리스마스에 어디를 가야할지 막막하던 참이었습니다.
어제 블로그 관리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못보던 노란 딱지 아니 뱃지가 있길래 아무 생각없이 눌러보았더니 뜨아... 제가 2010 티스토리 우수블로그로 뽑혔다는군요.


2010 우수블로그 300 바로가기 >

많은 분들이 우수블로그로 선정되셨지만 저에게는 그 의미가 참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올해 1월 1일을 돌이켜봅니다. 보통 새해를 맞으며 신년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저에게 새해는 참 비참했습니다. 군대에서 빼곡히 미래를 적어놓은 다리어리에 따르면 올해가 내 인생에서 가장 황금기가 되어야 하는데 당시 저는 실업급여를 받는 처지였습니다. 너무도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죠.

집에는 임신한 아내와 딸아이가 있다 보니 일단 나와 도서관으로 향했는데 책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컴퓨터실에서 열을 올렸던 것이 방치되어 있던 블로그 운영이었습니다.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고 썼던 글에 당시 저의 모습이 있네요.

관련글 - 지붕킥, 지훈의 쓰레기란 말이 아픈 현실

정음에게 했던 지훈의 말이 저에게도 비수가 되어 눈물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다짐한 것이 올해가 끝날때 우수블로거가 되겠다고 목표를 세웠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글을 쓰면 뜰 수 있을까에 초점맞춰 이슈있는 글들을 썼습니다. TV리뷰도 하고 연예인 직찍 사진도 올리고 좌충우돌 그야말로 맨 땅에 헤딩이었죠.

내가 더 잘 쓴거 같은데 내 글은 베스트는 커녕 외면받고 다음뷰에서 추천 좀 받았다 싶으면 그걸로 끝, 이후의 글들은 다시 외면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블로그에서 얼마나 이웃이 중요한 것인지도 알게 되었고 소통이 전혀 없던 제 블로그의 문제점도 알게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 할 수도록 쉽게 봤던 우수블로그 뱃지가 얼마나 대단하게 보이던지요. 1년의 장기 레이스를 뛰어야 한다는 사실에 뱃지가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특히, 올해 티스토리에 실력자들이 대거 둥지를 틀며 경쟁자들이 많다는 사실에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포스팅과 이웃관리였기에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위기는 있기 마련이니 다시 직장에 나가면서 블로그에 글 쓰는 것이 쉽지않았고 집에 오면 컴퓨터만 들여다 본다고 "블로그랑 살아라"라는 아내의 잔소리도 들었습니다. ^^

인기를 쫓는 블로깅이 아닌 나를 위한 블로깅

그러다 블로그 방향을 전면 수정하게 됩니다. 조회수 올리기에 급급한 블로깅은 스트레스만 가져오지 전혀 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수익형 블로그도 아니니 돈이 많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블로그가 개인공간인만큼 나를 위한 블로깅을 하자고 방향을 잡았습니다.

매일 체크하던 랭킹윗젯을 떼어버리고 초연해지기로 했습니다. 이슈가 아니더라도 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글들을 쓰고 관련된 사람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재미를 알게 됐습니다. 블로그를 통한 소통이 오프라인 미팅에서 빛을 발하게 되고 다시 블로그 컨텐츠로 재생산되는 의미있는 작업들이 이어졌습니다.

블로그, 일주일만 하면 하얀잉크만큼 한다
이 글이 올해 쓰여지는 309번째 포스팅입니다. 매일 1개 포스팅에는 약간 모자라겠지만 만족합니다. 무엇보다 초연해졌음에도 베스트블로거라는 초심의 목표를 달성하게 되어 기쁩니다. 부족한 공간에 발길남겨주신 이웃 블로거분들과 특히 아내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산후후유증으로 고생하던 아내의 원망이 블로그에 쏟아지던 때가 있었지만 우수블로그 선정되었다는 말에 진심으로 축하해주었습니다. ^^

우수블로그 기념 조촐한 파티~


그리고 집에 돌아오니 이렇게 맛난 오코노미야끼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일본에서 직배된 가루를 가지고 만들었다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저도 귀가 길에 치킨 한마리 사갔는데 이거 뜻하지 않게 조촐한 파티까지 하게 됐습니다. 아이가 크리스마스 카드를 사달래서 학교근방을 돌아다녔더니 한마리 7000원 하는 치킨집이 있더라구요.


롯데마트 치킨 맛은 못보았지만 요즘 체인점 치킨 값 생각하며 이거 웬 횡재냐 하며 샀는데 바삭바삭한 것이 맛도 좋습니다. 동네치킨의 새로운 발견이네요.


오꼬노미야끼도 맛있습니다. 일본에서 원조를 먹어봤는데 그에 뒤지지 않는 맛입니다. 안에 양배추며 오징어에 각종 재료가 씹히는 것이 식감이 좋습니다. 생선 다듬기를 싫어하는 아내가 오징어를 다듬었다니 놀랍습니다. ㅎㅎ

아무튼 이야기가 주저리 주저리 길어졌습니다. 대상 받은 것도 아니면서 너무 호들갑 떤거 같네요.
처음에도 말했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날씨가 많이 춥다고 하지만 2년 연속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해봅니다. ^^
  • 하얀잉크님 목표달성! 축하드립니다!~
    어려움이 있으면 행복도 있기 마련이겠지요~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2011년엔 항상 좋은 일만 함께 하길 빕니다~

  • 정말 축하드려요^^
    그리고 정말 티스토리에 쟁쟁한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돌아다니면서 느끼는 거지만 정말 전문적이고 내공이 깊으신분들.. 덕분에 많이 배우고
    하얀잉크님은 무엇보다 하얀잉크님만의 색깔이 있는 블로그라 너무 좋아요.
    그걸 알아보고 티스토리에도 우수블로거가 선정된거겠죠.
    글고 저 오꼬노미야끼 느무느무 맛있어 보여요. 갑자기 배에서 꼬륵~~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셔요^^

    • 스스로 잡블로거라 생각했는데 저만의 색깔이 있다 하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상큼마녀 님도 두 달만에 이렇게 성장하셨으니 내년에는 꼭 되실거에요 메리크리스마입니다

  • 감축드립니다~~
    오꼬노미야끼 맛있게 보이네요..
    내년에도 화이팅 하셔야죠~~

  • 어머나, 가족분들과 넘 즐거운 축하 파티를 하셨네요
    우수 블로그 선정 넘 축하드리고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 저는 기프티콘으로 아웃백에서 외식했습니다 ^^
    1년 고생 많으셨어요
    2011년에는 더 술술 풀리시길 바랍니다

    • 혹시 그 기프트콘이 그건가요? ㅎㅎ 윤뽀 님이 계셔서 늘 자극받고 도움받고 해서 여기까지 왔네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

  • 의미가 남다른 저녁 만찬이 되었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목표 삼은 일이 이루는 것이 얼마나 많은 인내와 성실을 요구하는지 몰라요. 아내분에게 특히 감사를 전해야 할 듯하네요. 우수 블로그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자주 놀러 오겠습니다.

  • 우와... 아는분들이 우수블로그가 되니 뭔가 자랑스럽고 본받고 싶어 지네요 ㅎ 축하드려요 하얀잉크님~ 낼 크리스마스인데 즐거운 클스마스 되시길 바랄께요 ㅎㅎ

    •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스킨이 완전 클스마스 삘인데요 ^^ 본받을건 없구요. M군님이 하셨듯 그 꾸준함만 있으면 됩니다.

  • 우수블로그 선정되신것 너무 축하드려요 ^^;;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

  • 와우~ 축하드립니다. 연말에 기분 좋은 선물 받으셨겠네요ㅎㅎ

  • 축하드립니다.
    덕분에 행복한 연말이 되시겠군요.
    더욱더 행복하고 좋은 포스팅 많이 해주세요...
    저도 오늘은 꼭 치킨 시켜먹을랍니다.
    맛있겠네요.
    메리크리스마스 ^^

    • 크리스마스인데 치킨으로 되시겠어요? 우수블로그 뽑히셨으니 크게 쏘셔야죠 ㅎㅎ 전 크리스마스 완전 식도락 여행했답니다. 포스팅할게 막막하네요 ^^

  •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시고~ 월욜에 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밋첼 님 크리스마스까지 겸한 휴일 즐겁게 보내셨나요? 아이들 데리고 다니기가 쉽지않네요 ^^ 다음 포스팅 빨리해야하는데 늦어지니 이 포스팅이 계속 메인에 걸려있어 민망하네요

  • 처음에는 힘드셨지만 그래도 보람이 있네요.
    꾸준히 컨텐츠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지요.
    앞으로도 화이팅하세요

    • 조언 감사합닏. 나눔 커뮤니티도 참여하고 있고 사회적기업 컨텐츠 등 앞으로 좀 더 의미있는 포스팅을 개발하려 노력할 생각입니다. 탐진강 님도 화이팅이요~

  • ^^ 너무도 축하드립니다 ~ ㅎㅎㅎㅎ

  • 우왕 축하드려요^^
    저도 2011 년에는 열심히 해서 우수블로거로 선정되보고싶네요 ㅎㅎㅎ
    앞으로도 좋은포스팅 기대할게요 ^^

  •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우수블로그 선정'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editor@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우수블로거 된 것도 기쁜데 기쁨이 두 배로 늘었네요. 연말이라 바쁘실텐데 한 해 정리 잘하시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 메인에서 보고 들어와 뭔글인가 읽고 감동 받았습니다.
    올 한해 누구보다 알차게 보내셨군요
    목표 달성하신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 우수블로그 축하드려요. 자신이 쓰고 싶은글 적는게 정말 재밌죠. 실제로 스트레스 받은 상태에서 글적는거랑 적고 싶어서 적는글은 글의 내용이 달라지니까요. 근데 요즘은 일이 바빠서인지 재대로 쉬어본적이 없어서 토요일 일요일 되면 그냥 푹 잠만 자보고 싶네요. 근데 잠자다가도 왠지 뭔가 해야할것같아서 깨고 그런답니다. 그리고 일어나자마자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아주 익숙하게 제 블로그 주소를 타이핑을 하죠. 아마도 제 도메인은 제가 제일 빨리 타이핑하겠죠? 1초가 안걸리는듯해요. 2010년 얼마 안남았네요. 잘 마무리하시고 2011년도 함께 달려보아요 ~

    • 저도 포스팅 안하면 하루가 불안하고 그렇습니다. ^^ 오늘도 이제야 들어와서 포스팅은 포기하더라도 댓글은 챙기게 되네요 ㅎㅎ 씨디맨 님 저 기억하시죠? 더 블로거 나눔데이에서 옆 자리에 앉았는데 제가 명찰을 유심히 보지않아 씨디맨 님인줄 몰라쎄요. ㅎㅎ 제가 좀 허술해요. 미션종이에 이름 적어주신거 보고 알았습니다. ㅋㅋ

  • 하얀잉크님 축하드립니다. 저도 올해 선정되서 정말 기쁩니다.
    저도 사실상 아웃사이더 블로거예요..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워블로거, 아웃사이더 블로거 그런게 어디있겠어요. 사실 우수블로거라는 것도 기대하지 않았기에 더욱 기쁜것 같습니다. 더불어 축하드려요~

  • 티스토리 메인주소 타고 들어와봤네요~ 우수블로거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저도 2011년에는 꼭!! ^^ 좋은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

  •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슬슬 저도 재시작을 해보렵니다...ㅎㅎ 좋은 자극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