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산이 없어진다니.. 성미산에 지금 무슨일이?

요즘 사회적기업 스쿨을 다니며 서울 하늘아래에서 마을기업형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성미산마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일군 사회적기업 마을, 성미산마을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강의나 인터넷 자료로만 보는 것 보다는 직접 체험하고자 지난 주말에 성미산마을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눈에 들어온 것이 곳곳에 걸려 있는 현수막들...

성미산마을의 상징인 성미산을 밀어버리고 학교를 짓는다고 하네요. 성미산학교에 가니 학생들이 산을 지기키 위해 그려놓은 그림들도 보입니다. 과연 성미산 마을에 무슨일이 있는 것일까요?

문제의 진원지 성서초등학교 입구에 가보니 홍익대학교 부속 초중고 건축계획 도면이 보입니다. 홍익재단에서 성미산에 짓겠다는 학교입니다. 학교라는 시설이 유해시설은 아니지만 그럴경우 마포구의 심장과 같은 성미산의 1/3 가량이 파괴되고 성서초등학교 등교길도 안전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위 사진이 성미산으로 향하는 마을주민들의 산책로입니다. 서울시와 마포구는 왜 주민들의 휴식터를 없애고 학교를 지으려 할까요? 그것도 부족한 학교부지의 확보가 아닌 이미 있는 학교의 이전입니다. 과연 사학의 손을 들어주어야 하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오늘자 트위터에 보니 성미산에 포크레인이 들어섰습니다. 나무가 부러지고 땅이 파헤쳐집니다. 같은 서울하늘 아래 살면서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성미산 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준 홍대앞 님의 글이 있어 링크합니다.
성미산을 왜 지켜야 하나요? 성미산이 뭔가요? 그 답이 여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