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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해설보다 재미난 아르헨戰 여자들의 수다

아이러브스포츠/축구

by 하얀잉크 2010. 6. 18.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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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볼 때 여자들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전국 거리의 157만 명의 붉은악마가 모여 열렬히 태극전사를 응원했기에 더욱 아쉬웠던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세계의 벽은 높았습니다. 비록 4대 1로 지긴했지만 선수들 그리고 함께 응원한 우리 모두 수고했습니다. 아직 나이지리아와의 경기가 남았으니 16강 희망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차범근 해설보다 빛난 여자들의 수다
역시 축구는 함께 보며 응원하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절친들과 모여 함께 경기를 보았는데 전술, 선수 개개인의 능력, 플레이에 대한 평가 등을 주로 논하는 남자들과 상반된 여자들의 독특한 축구관전이 눈에 띄더군요. 한쪽에서 주거니 받거니 둘이서 수다처럼 나누는 것이 만담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캐스터, 해설위원으로 축구해설을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차미네이터가 출전하지 않아 조종할 필요가 없었던터라(?) 차범근 해설위원의 끊이지않은 해설이 계속되었지만 저에게는 독특한 여자들의 관전평이 더욱 귀를 자극했습니다. ^^

꽃보다 리오넬 메시



가장 여성들의 관심을 끈 선수는 아르헨티나의 10번 리오널 메시였습니다.
"어머 머리좀 봐, 요즘 아이돌 스타일인데.."
"아 귀여워.. 몇 살이지?"
"22살이야. 아까 버스에서 내릴 때 봤어? 막대사탕 물고 내리는 거..."


상대 핵심선수의 대한 칭찬은 끊이지 않습니다.
"아~ 메시 머리결 좀 봐"
"메시는 머리가 땀에 젖지도 않아"
"근데 키가 169cm인데 흠이야"
"그러니까 귀엽잖아. 근데 콧구멍이 크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에 대한 평가



"테베즈 봐. 완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같아"
"얼굴이 왜 저래"
맨시티의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즈가 순간 원시인이 됩니다. ^^


"야 이사람 탁재훈 닮지않았냐?"
"ㅎㅎ 아르헨티나 유니폼 디자인 이쁜거 같아"
"한국 유니폼은 왜이리 촌스럽냐"
"응 실제로 봤는데 레드 컬러가 너무 짙어"
나이지리아 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에인세는 그 뒤 탁재훈으로 불립니다. 그래도 원시인보단 낫죠 ^^


"이 선수 좀 봐. 어깨에 뽕 넣은거 같지 않냐?"
"뭐야, 앙드레 김이야? 완전 로봇같아"
"허리 잘록한 좀 봐"
"이번 팀들 유니폼 대부분이 몸매가 드러나게 디자인 했더라"
이 선수... 그 뒤로 어깨뽕이라 불리웁니다. ㅋ

소중한 첫 골 기록한 프리미어리거 이청용


전반 종료 직전 센스있게 한국의 귀중한 골을 성공시킨 이청용의 정보가 TV화면에 나오자, 분위기는 영광적으로 바뀌고 그녀들도 바빠집니다. 
"이청용 완전 멋져"
"88년 생이네... 키 180cm 완전 귀여워"
"이청용은 항상 웃으면서 플레이하는게 예뻐"
"완전 좋아"

태극전사 수문장 정성룡



비록 대량실점을 하긴 했지만 정성룡의 선방은 눈부셨습니다. 세계적인 플레이어들의 슛에 쉴새없이 몸을 날리던 그.
"정성룡 키가 190cm래 그래도 귀엽지"
"정성룡 유부남이야"
"맞아 오늘이 출산예정일이래"
"얼마나 아내가 걱정될까?"

가장 값싼 몸값의 김정우


그럼, 상무소속이라 연봉 100만원도 안된다는 사실이 이슈된 김정우는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요?
"아 김정우 마른 것 좀 봐"
"안쓰럽다. 밥도 못먹고 다니나 너무 깡말랐어"
"메시가 김정우보다 연봉이 15000배 많다며 헐"
"더 불쌍해 보인다야"

여자들의 축구관전 포인트

단순히 플레이를 보는 것을 넘어 선수들의 외모, 키, 몸매, 패션까지 신경써서 보려니 여자들은 축구볼때 바쁘기만 합니다. 언제 그런 것들이 다 눈에 들어오는지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 거친 플레이어들을 보며 귀엽다는 말을 남발하는 그녀들.... 내 눈에는 그런 그녀들이 더욱 귀엽습니다.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도 태극전사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다음뷰 베스트로 선정되었습니다. ^^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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