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북촌유감, 도깨비 촬영지 감고당길 명소 사라진 화원

북촌LIFE

by 하얀잉크 2017. 1. 31. 02:49

본문

북촌 감고당길 화원 실종사건


감고당길 한 편에 늘 환한 꽃으로 가득하던 화원이 문을 닫았다. 가족들과 저녁식사 후 산책할겸 도깨비 북촌투어에 나선 길이었다. 


겨울이라 잠시 문을 닫았을까?

더 넓은 곳으로 이사를 간 것일까?

궁금증은 꼬리를 물었지만 어디에도 쪽지 하나 붙은 것이 없었고 더욱 어둡게 검정 자동차 한 대가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을 뿐이었다.



흥은 깨어졌고 아쉬움에 발길이 쉬이 떨어지지 않았다. 단골은 아니었지만 늘 감고당길을 지날때면 들리는 곳이었고 그만큼 사람들의 발길도 많던 명소였다.  그래서였을까? 드라마 <도깨비>에서 이동욱이 유인나를 처음 만나고는 홀리듯 유인나가 머리에 가득차 당황하던 장면의 배경으로 나오기도 했다.



삼청동 마당꽃방이라 이름지어졌지만 사실은 소격동에 위치한 화원이었다.이 역시 젠트리피케이션의 영향으로 가게임대료를 이기지 못한 것일까? 얼마 전 서촌의 오랜 꽃집도 임대료 문제로 울며겨자 먹기로 이사를 갔던터라 아쉬움이 가득 찼다. 하나 둘 사라지는 가게들. 나 역시도 오래 머물긴 어려울 거란 생각에 더욱 무거워지는 밤이다. 


* 혹시 행적을 아시는 분은 소식 전해주세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