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일본작가 눈에 비친 한국, 겐마 히사타카展 이어지는 삶-풍경을 걷다

문화 리뷰/공연 전시 영화

by 하얀잉크 2014. 9. 3. 05:50

본문

겐마 히사타카 초대전, 이어지는 삶 – 풍경을 걷다


일본 작가 눈에 비친 한국의 풍경은 어떠할까? 그에 대한 답이 궁금하다면 GS타워 더스트릿갤러리에 가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한국에서 생활한 지 3년이 되어가는 작가 겐마 히사타가가 한국의 곳곳을 다니며 인상적으로 본 풍경을 그린 '이어지는 삶 - 풍경을 걷다'가 전시되고 있다.






회사에서 5분 거리에 GS타워가 있지만 초대전을 보기 위해 찾은 것은 처음이었다. 사실 매달 작가들의 초대전이 GS타워에서 열린다는 사실도 이번에야 알게 되었다. 이 달에 초대받은 작가 겐마 히사타카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터라 정식으로 초대를 받았다. 하지만 무료 전시이기 때문에 사실 누구에게나 전시는 열려있다. ^^






▲ 부산 감천문화마을. 겐마 히사타카






'이어지는 삶-풍경을 걷다' 전시는 지하1층에 마련된 공간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2호선 역삼역 7번출구에서 GS타워 지하1층 로비로 연결되는 입구에 위치해 있다. 겐마 히사타카의 말을 빌리면 이번 전시에 영감을 받고 그린 그림들 25장 정도가 전시됐다고 한다. 





관람객들의 질문을 받고 있는 일본인 작가 겐마 히사타카를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 조형학부 유화과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유학와 홍익대학원 회화과에서 수학 중인 유능한 젊은 화가이다.


지휘자가 일정한 시간 음악을 연주하듯 나 역시 일정한 시간 안에 살고 있고 그것을 그려냄으로써 표현한다.


한국에 온지 3년 가까이 되었다. 작품 안에 있는 장소는 직접 가서 경험한 풍경이다. 하나하나의 풍경들은 그 순간에 본 것이었지만 계속 뇌리에서 단편적으로 넘나들었던 것이다. 그 하나하나가 감정을 진동 시키는 리듬이 되고 나에게 어떠한 감정의 파도를 일으킨다. 속초에 있는 바다는 평온함을 주고 제주도의 섬과 센 바람은 늠름한 인상을 주었다. 부산의 가파른 언덕에 지어진 화려한 색깔의 집들은 시간을 잊게 해주고 서울의 야경에서는 많은 에너지를 받기도 했다.


나선과 직선을 긋는 것으로 나는 삶의 리듬을 그린다. 선을 긋는 것이 바로 현재와 미래를 잇는 행위가 된다. 나는 점들을 이어가면서 사고의 테두리를 벗어난 리얼한 장소와 만나려고 한다.


- 작가노트 중에서





▲ 서울 해방촌. 겐마 히사타카






겐마 히사타가가 3년동안 여행하며 그린 한국의 풍경들이 지상1층과 지하1층, 신관으로 이어진다. 더시크릿 갤러리는 갤러리라는 한정된 공간에 머물지 않는 로비형 갤러리이다. 때문에 작품이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 부산 봉래산. 겐마 히사타카


1층 로비에서 포스터에 실린 오리지널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림에 문외한이라 유화인지 아크릴인지 모르겠지만 측면에서 보면 두터운 질감을 느낄 수 있다. 때로운 순지에 먹물로만 제주도의 우도와 성산일출봉을 그려내고 때로는 화려한 컬러로 도시의 네온사인을 표현하기도 한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표현 기법이 감상하는데 즐거움을 주었다.





겐마 히사타카 초대전 '이어지는 삶 - 풍경을 걷다'는 9월 11일까지 계속된다. 


■  전시기간: 8/13(수)-9/11(목)

■  관람시간: 8:00am-10:00pm

■  전시장소: GS타워 지상 1층 & 지하1층(후면), 신관


▶ 관련글 - GS칼텍스 블로그에 소개된 전시회 소식






GS그룹의 사옥인 GS타워는 오피스 빌딩이지만 마치 미술관을 들어온 듯한 인상을 풍긴다. 

더스트릿갤러리에서는 매달 초대전이 전시되고 있다. 





강남 파이낸스센터와 함께 테헤란로의 랜드마크인 GS타워의 외관 모습. 

LG아트센터와 맞닿아 있다. 찾아오는 길은 아래를 참조하시길.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