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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그것이 마지막 명령이다

Life/일상다반사

by 하얀잉크 2010. 4. 3.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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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이 침몰한지 8일이 지났지만 사고 원인은 더욱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사고의 원인이야 그렇다 치고 생환하지 못한 군인들로 인해 가족들의 슬픔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눈물조차 말라버렸고, 시체라도 찾아달라고 절규합니다.

부대의 짐을 집으로 소포부치고 마지막 훈련이라며 배를 탔던 이병장.
돌아오면 결혼식을 올리자며 결혼식까지 미루고 마지막 배를 타고 돌아오지 못한 김중사.
서해교전에서 살아남아 후유증으로 지상근무하다 지난해부터 배를 탔다가 돌아오지 못한 박중사.
어느 누구하나 가슴아프지 않은 사연이 없습니다.

요즘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어느 네티즌의 애틋한 시를 함께 소개합니다. 눈물이 나네요.


722함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흑의 어두움도 서해의 그 어떤 급류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작전지역에 남아있는 72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22함 나와라
가스터어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
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 이 밤이 다가기 전에 귀대하라


722함 나와라
유도조정실 안경환 중사 나오라
보수공작실 박경수 중사 대답하라
후타실 이용상 병장 응답하라
거치른 물살 헤치고 바다위로 부상하라
온 힘을 다하여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


722함 나와라
기관조정실 장철희 이병 대답하라
사병식당 이창기 원사 응답하라
우리가 내려간다 SSU팀이 내려갈때까지 버티고 견디라
722함 수병은 응답하라 호명하는 수병은 즉시 대답하기 바란다


남기훈 상사, 신선준 중사, 김종헌 중사, 박보람 하사, 이상민 병장, 김선명 상병,
강태민 일병, 심영빈 하사, 조정규 하사, 정태준 이병, 박정훈 상병, 임재엽 하사,
조지훈 일병, 김동진 하사, 정종율 중사, 김태석 중사 최한권 상사, 박성균 하사,
서대호 하사, 방일민 하사, 박석원 중사, 이상민 병장, 차균석 하사, 정범구 상병,
이상준 하사, 강현구 병장, 이상희 병장, 이재민 병장, 안동엽 상병, 나현민 일병,
조진영 하사, 문영욱 하사, 손수민 하사, 김선호 일병, 민평기 중사, 강준 중사,
최정환 중사, 김경수 중사, 문규석 중사.
호명된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전선의 초계는 이제 전우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살아서 귀환하라
이것이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이다


대한민국을 보우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아직도 작전지역에 남아있는 우리 772함 수병을 구원하소서
우리 마흔 여섯명의 대한의 아들들을 차가운 해저에 외롭게 두지 마시고
온 국민이 기다리는 다뜻한 집으로 생환시켜 주소서

부디 그렇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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