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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야간개장! 서울 고궁의 야간 개방시간 총정리!

여행스토리/국내

by 하얀잉크 2013. 5. 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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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 고궁만큼 걷기 좋은 곳이 없습니다. 빌딩 숲과 아스팔트 사이로 흙길을 걸어 본 것이 언제인지 가물가물 하지만 고궁에 들어서면 시간 속 여행을 하는 듯 바쁘게 살아왔던 일상을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그런 고궁을 밤에도 거닐며 야경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150여년 전 고종황제와 명성왕후가 되살아나 가례를 올리고 종묘로 행차하는 어가행렬을 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런 행사는 서울에 살아도 모르고 지나가는 일이 허다한데요.

 

당장 이번 주는 경복궁 야간개장이 계속되고 있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미리 챙기지 않으면 놓쳐버리고 마는 고궁의 고급 정보! 개방시간부터 각종 고궁 프로그램까지!! 일 년에 볼 수 있을 뿐더러, 그 기회 역시 흔치 않아 아는 사람만 손꼽아 기다린다는 고급 정보들, 대방출합니다.

 

 

 

 

 

 

 


조선시대 정궁으로 조선시대 궁의 가장 중심이 되는 궁궐인 경복궁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곧 다가옵니다. 5월 22일부터 5일간 경복궁 야간개장이 시작되는데, 무려 일 년에 두 번밖에 볼 수 없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경복궁 야간개장은 지난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우리 궁궐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395년 경복궁이 세워진 이래 615년 만에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차례씩 시행되는데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다 보니 미리미리 챙기지 않으면 반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2014년부터 4계절로 확대되었다.)
 

 

 

 

 

 *관람포인트
 
   경복궁은 워낙 넓고 볼거리가 가득한 궁이지만 역시 몇 해전 복원된 광화문과 조선왕조의 위엄을 자랑하는 근정전 의 야경을 보는 것이 관전포인트. 특히, 금빛 조명과 연못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경회루의 야경은 유명 사진작가들도 탐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경복궁의 화려한 야간개장의 깨알같은 정보와 생생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계속됩니다.

 

경복궁 야간개장 100% 즐기기 가이드북

 

 

 

 

 

경복궁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신록이 우거져 더욱 걷기 좋은 창경궁도 야간개장을 합니다. 경복궁과 마찬가지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야간개장을 하는데 올해 상반기는 지난 5월 1일부터 5일간 열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4일에 다녀왔는데 숭례문 복원 기념으로 무료였던 탓인지 수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청사초롱이 줄지어 길을 밝히고 통명전을 무대로 우리가락이 울려퍼지니 분명 낮에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광경이었습니다.
 

 

*관람포인트

이제 가을의 야간개장은 10월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창경궁 야간개장의 관람포인트를 미리 살펴볼까요? 창경궁의 관문인 홍화문이나 정전인 명정전이 경복궁이나 창덕궁에 비하면 규모가 작고 초라할 수 있지만 본래 창경궁이 생활공간으로 지은 궁궐인 탓에 실용성을 중시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명정전(국보 제226호)의 경우 중층의 정전과는 달리 단층으로 지어졌지만 1616년(광해 8년)에 재건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정전 건물입니다.


또한 창경궁의 신록이 우거져 가족나들이나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지만 과거 일제시대 수 많은 건물들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어 일반에 공개하고 창경원이라 격하시켰던 아픈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창경궁 야간개장
 
  시기 : 매년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7일 이내 -> 2014년부터 4계절로 확대되었다.
 
  관람 시간 : 오후 10시까지 (오후 9시까지 입장 가능)
  관람 요금 : 주간과 동일한 1,000원

 

 

 

 

 

 

조선 후기 정궁이었던 창덕궁의 야간개장은 조금 특별합니다. 경복궁과 창경궁의 야간개장은 아무래도 기회가 흔치 않다 보니 다수의 관람객으로 인해 정신이 없죠. 여유있고 특별한 관람을 원한다면 창덕궁의 야간 프로그램인 달빛기행을 권합니다.


돈화문 - 진선문 - 인정전 - 낙선재 - 부용지 - 불로문 - 연경당 - 후원숲길 – 돈화문으로 이어지는 코스대로 창덕궁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으며 100명 단위로 기행을 하기 때문에 고즈넉한 고궁의 밤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오는 5월 24일부터 3회에 걸쳐 진행되며 하반기는 8월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관람포인트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창덕궁은 돈화문, 인정전, 낙선재 등 볼거리가 가득하지만 꼭 가봐야할 곳을 꼽으라면 후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궁의 대표적인 정원으로 손꼽히는 후원은 창덕궁 전체 면적의 60%를 차지할 만큼 광활하지만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인원을 제한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 관람료도 별도로 5천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창경궁이나 덕수궁 관람료가 1천원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평도 있으나 외국에 나가본 분들은 저렴하다는 사실에 공감할 것 입니다.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교수는 과거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궁 입장료를 더 인상시키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었죠. 당시 유 교수는 “입장료에 따라 관람 태도가 달라진다. 돈을 내고 들어 가면 더 진지하게 문화재들을 관람하게 된다. 공짜가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문화는 그 가치에 맞는 돈을 내고 보는 것이  맞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창덕궁 달빛기행
 
 시기 : 매년 상반기(3-5월)와 하반기(8월-10월) 정해진 날짜
 관람 시간 : 오후 8시~10시
 관람 인원 : 회당 100명(선착순 접수)
 관람 요금 : 3만원(전통예술공연, 다과 제공)
 자세한 내용은 창덕궁 홈페이지 http://www.cdg.go.kr 

 

 

 

 

 

고궁의 야경은 보고 싶은데 늘 기회를 놓치고 마는 분들에게도 기회는 있습니다. 덕수궁은 상시 야간개방을 하며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덕수궁은 명성왕후를 잃고 아관파천에서 돌아 온 고종이 정궁으로 삼고 대한제국을 선포했던 만큼 개혁의 의지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서양식 석조건물인 석조전이나 동서양의 건축양식이 담긴 정관헌이 중화전의 단청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장관입니다. 또한 석조전 앞의 정원과 분수는 고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생경한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덕수궁의 밤은 덕수궁이 지닌 역사의 애환만큼이나 고요하고 쓸쓸하게 느껴집니다. 10여년 만에 정궁으로서의 위치를 잃고 일제에 의해 경운궁에서 덕수궁으로 개명된 역사도 안타깝지만 현대식 고층빌딩에 둘러 쌓인 현재의 모습도 애처롭게 느껴집니다.
 

 

 

 

 *덕수궁 야간개방
 
  시기 : 상시 야간개방
  관람 시간 : 오전 9시~ 오후 9시(오후 8시까지 입장)
  관람 요금 : 1,000원

 

 

 

 

 

 

5대궁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의 가택으로 고종 황제가 나고 자랐던 운현궁에서는 매년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 행사가 펼쳐집니다. 고종과 명성왕후가 실제 운현궁에서 가례를 올렸던 것을 재현하는 이 행사 역시 일년에 두 번밖에 볼 수 없는 흔치 않은 광경입니다.

 

 

 

 

*고종-명성황후 가례 의식
 
  시기 : 년 2회 (2013년 4월 27일 토 / 2013년 9월 21일 토)
  관람 시간 : 오후 2시(2시간 동안 진행))
  관람 요금 : 무료

 

 

 

 

 

궁은 아니지만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셔놓은 사당인 종묘도 있죠. 종묘제례와 어가행렬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을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구전 및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광화문과 종로대로에서 만날 수 있는 어가행렬 재현 행사는 매년 5월 첫째주 일요일에 재현되는 행사입니다. 차량과 말이 함께 거리에 선 모습은 쉽게 볼 수 없는 생경한 광경인데요. 광화문부터 종묘까지 차량을 통제하고 임금과 세자 등을 모신 행렬이 줄지어 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서울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고궁을 거닐어 보자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 지곤 합니다. 낮에 보는 궁도 좋지만, 밤에 보는 궁 역시 그 고즈넉함과 고풍스러움이 대단한데요. 야간개장으로 더 아름다운 우리의 고궁, 산책하기 좋은 늦봄 궁산책으로 낭만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요?

 

 

 

* 이 컨텐츠는 한화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기고한 글입니다.

http://blog.hanwhadays.com/1909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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