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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대맛! 북촌 감고당길 명물 호떡 VS 닭꼬치

북촌LIFE

by 하얀잉크 2013. 7. 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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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감고당길 명물 삼청동 호떡 VS 샛별당 닭꼬치 맛대맛

 

서울 종로에서 손꼽히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감고당길. 풍문여고에서부터 정독도서관까지의 정겨운 골목입니다. 삼청동과 인사동, 북촌 한옥마을 등이 인접해 있어 주말이 되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곳인데요. 주말에는 차없는 거리로 더욱 걷기가 좋습니다.

 

 

 

 

 

명소에는 늘 맛집이 빠지지 않는 법. 감고당길에도 유명한 맛집이 즐비한데 특히, 특별한 간식거리가 인기랍니다. 북촌 감고당길에 가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호떡과 닭꼬치... 감고당길에서는 쉽게 호떡이나 닭꼬치를 먹는 사람을 볼 수 있답니다.

 

짜장과 짬뽕을 고민하듯 비빔냉면과 물냉면을 고민하듯 감고당길 골목에 서면 고민하게 되는 호떡과 닭꼬치. 결국 저녁을 포기하고 두 가지 모두 먹어보기로 했는데요. 어떤 간식이 더욱 맛있었을까요?

 

 

 

 

청코너. 두 가지 맛으로 즐기는 샛별당 닭꼬치구이

 

먼저 샛별당의 닭꼬치구이입니다. 정독도서관 방향 감고당길 초입에 위치해 있습니다. 닭꼬치 사먹으려는 대기줄로 인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샛별당의 모습입니다. 겉보기에는 험상 궂게 생겼지만 눈웃음이 인자한 주인 아저씨. 제 카메라에도 눈웃음으로 화답해 주시네요 ^^ 가게 내부에는 연신 구워대는 닭꼬치로 인해 연기가 자욱합니다.

 

샛별당에서는 두 가지 맛의 닭꼬치구이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간장구이와 고추장구이 모두 2,000원에 각각 사먹을 수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은데 사장님이 쇼유, 칠리라고 잘 설명하시네요.

 

 

 

 

 

대기줄이 길다 보니 옆가게 입구를 막지 않도록 줄이 끊기기까지 하는데 처음에 줄이 짧은 줄 알고 섰다가 깜짝 놀랐네요.

 

저는 간장구이와 고추장구이를 하나씩 샀습니다. 사진에는 쉽게 구별이 안되는데 맛을 보면 확실히 다릅니다. 고추장구이라고 해서 그렇게 맵지는 않구요. 노릇노릇 잘 구워진 닭고기의 육질이 맛이 좋습니다. 파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중간중간 끼워진 대파도 양념이 베어 맛을 돋우어 줍니다.

 

 

 

 

홍코너. 호떡의 상식을 깬 별미 삼청동호떡

 

닭꼬치를 먹는데 옆을 보니 삼청동호떡의 대기줄이 심상치 않습니다. 내친 김에 호떡도 먹어보는 걸로...

삼청동호떡 가게는 샛별당에서 10m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호떡이 얼마나 맛있길래 호떡집 앞은 인산인해. 대기줄 보이시나요?

항상 대기줄로 붐비다 보니 옆골목 벽을 따라 줄을 선 풍경이 이색적입니다. 그래, 얼마나 맛있는 지 한번 기다려보자.

 

 

 

 

 

어머니와 아들, 모자가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반죽하고 해맑은 미소의 아들은 뒤집고~

삼청동 호떡은 단돈 1,000원으로 꿀호떡과 야채호떡 두 가지 맛이 있습니다.

 

 

 

 

 

10분여를 기다려 야채호떡과 꿀호떡을 샀습니다. 뜨겁지 말라고 종이컵에 끼워주는 센스~ 허기져서 꿀호떡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보통 호떡보다 두툼하고 맛스러워 보이죠.

 

꿀호떡을 한 입 베어 물었습니다. 안에 건과류와 꿀이 담뿍 들어 있네요. 특히, 기름기가 많지 않고 바삭바삭 한 것이 독특한 맛입니다. 별미네요.

 

 

 

 

 

야채호떡은 더욱 별미입니다. 앞에 놓인 양념장을 발라 먹으면 더욱 맛이 있는데 안에 이렇게 당면과 야채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꿀호떡이 달다면 야채호떡은 담백하고 씹는 맛이 있어 식감이 좋습니다.

 

 

 

 

주위에 호떡 먹는 외국인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입맛에 맞을지 그들이 느끼는 호떡 맛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맛대맛 그래서 결과는?

 

결과는 호떡을 먹고 닭꼬치를 먹어라. ㅋㅋ 둘 다 맛있어요. 하지만 둘 다 먹으려면 소요시간 30분은 필요합니다. 인내가 필요해요 ㅜㅜ

 

개인적으로 평가한다면 두 가지 먹거리 모두 특별했지만 호떡이 더 맛있었습니다. 닭꼬치도 맛있었지만 다른 곳에서 먹어볼 수 있는 맛이었던 것 같아 유니크한 평가에서 호떡에 더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니 디스하지 마세염)

 

가격도 닭꼬치 보다 저렴해서 닭꼬치 하나 값으로 야채호떡과 꿀호떡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 물론 닭꼬치가 더 포만감은 큽니다. 

 

 

 

 

 

 

든든해진 배를 두드리며 한적한 감고당길을 걷습니다. 섬청동으로 갈까, 북촌 한옥마을을 갈까, 아니면 길 건너 인사동으로 빠질까... 행복한 고민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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