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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로 촬영한 뺑소니 차량 수배합니다

Life/일상다반사

by 하얀잉크 2012. 12. 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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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 차량 목격

 

퇴근길 운전하며 귀가하다가 뺑소니 사고를 목격했습니다. 밤 10시경이었는데 강북구 방천시장 골목에서 나온 SUV 차량이 2차선 도로에 나와 제 앞으로 끼어들더군요. 1분도 되지 않아 꾸물꾸물 거리던 차량이 갑자기 속력을 내더니 마주오는 마을버스와 충돌했습니다.

 

버스의 후미를 받아 사람이 다치거나 차량이 크게 파손되지는 않았지만 쿵 소리가 크게 들릴만큼 충돌이 컸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이 바로 제 앞에서 벌어졌어요. 버스는 그 자리에 섰고 가해 차량도 서야 하는데...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줄행랑을 칩니다. 뺑소니입니다.

 

차량에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었기에 뺑소니 차량을 따라갔습니다. 음주운전 같더군요. 정상적인 상태라고 볼 수 없습니다. 중앙선을 침범하기가 일쑤 또 다시 마주오는 택스와 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택시의 크라션이 크게 울리고 여전히 가해 차량은 사과의 말도 없이 줄행랑을 쳤습니다.

 

 

 

▲ 뺑소니 차량 블랙박스 촬영 영상

 

 

계속 따라가다가 방향이 달라 지나치긴 했지만 제 블랙박스에 모두 촬영되었습니다. 

차량번호 70너 5738입니다. 실버컬러의 카니발 맞나요? 카렌스는 아닌 것 같은데.

 

 

 

뺑소니 사고 목격 후 경찰서에 전화했더니

 

사고 목격 후 집에 돌아와 경찰서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혹시 뺑소니 차량으로 버스가 피해볼 수도 있으니까요. 만약 승객이 다쳤거나 버스회사에서 차량파손에 대한 책임을 기사님한테 물으면 어떡해요.

 

112로 전화걸자 바로 전화를 받습니다.

"제가 뺑소니 차량을 목격해서 전화드렸는데요"

 

사실 이런 신고는 처음 했습니다. 뭐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니까요. 근데 처음부터 위치를 꼬박꼬박 물으니 난감했습니다. 지나는 길이라 정확한 위치를 모르는데 어떻게 정확한 위치를 말할 수 있을까요? 기억에 방천시장 근방이었던 것 같아 방천시장이라 했더니 그건 대구에 있는 거랍니다. 떱... 그럼 방산시장이요. 그건 서울 중구에 있답니다.(나중에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방천시장 맞아요 ㅡㅡ+)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기 전에 신고를 했거든요. 결국 해당시간에 접수된 사고가 없으니 만약 이후에 사고접수가 들어오면 다시 연락을 주겠답니다. 지금까지 연락이 없는 것으로 별 일 없이 지나간 것인지 모르겠지만 좀 찜찜하네요.


 

 

 

그래서 영상 편집해서 페이스북에도 올렸습니다.

연말연시에 송년회다 신년회다 음주운전 절대 안됩니다. 이런 분들 각성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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