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슈즈의 윤리적 소비, One For One
탐스슈즈 아시죠? 봄바람이 불면서 슬슬 거리에도 하나 둘 탐스슈즈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탐스슈즈가 패션아이템일 뿐만아니라 한 켤레의 슈즈를 사면 한 켤레가 신발없는 아이들에게 기부된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바로 One For One입니다.
몇 해전부터 사회적기업에 대해 관심갖고 몇 차례 탐스슈즈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탐스슈즈의 성공뒤에는 젊은 청년들의 열정이 숨어 있었습니다. 탐스슈즈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탐스슈즈와 함께하는 신발없는 하루
탐스슈즈가 신발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신발없는 하루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소식에 아프리카에서 신발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을 직접 보고 와 탐스슈즈의 정신을 지지해온 저도 참여해보았습니다.
어떻게 참여했냐구요?
지난 주말 가족들과 산책 겸 나들이 간 북서울 꿈의 숲에서 맨발로 공원을 거닐었습니다. 한번 보실래요?
저의 애마 ZX700을 벗고 자연으로 걸어갑니다.
왠지 신발 두고 걸으니 비장하게 보이네요. 죽으러 가는 것도 아닌데 ㅋㅋ
오랜만에 잔디도 거닐었습니다. 아마 맨발로 걸어본 적은 기억에 없는 것 같아요.
봄이 되어 스물스물 올라오는 잔디들이 발에 닿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봄이 오는 것을 발로 느낀다고나 할까요? ㅋㅋ
꿈의 숲이라 하지만 대부분 시멘트로 덮여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생활하면서 흙을 얼마나 밟아볼까요? 중고등학생 시절에나 운동장 밟았던 기억 빼고 온통 아스팔트와 보도블럭으로 덮여 있는 도시는 우리에게 너무도 차가운 느낌입니다.
그래서 한쪽 길에 나 있는 나무로 된 길을 걸어보았습니다.
나무계단도 있네요.
신발없는 하루를 보내겠다는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는 이내 잠이 들었습니다. 아~ 팔의 압박
살면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신발없는 하루에도 휴식이 필요합니다.
곤히 잠이 든 아이. 아이도 신발을 벗긴 채 걸어볼까 하자 아내가 타박합니다. 아직 바람이 차긴 합니다. 요즘 감기가 무섭죠.
사실 한쪽 옆에는 인라인 타겠다고 함께 따라나선 8살 딸아이도 있었습니다.
아빠가 창피하다는 딸아이에게 조곤조곤 캠페인을 설명해 봤지만 아직 어린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나 봅니다. 끝까지 신발을 사수하네요 ㅜㅜ
하지만 아이가 크면 아이도 아빠의 이상한 행동을 이해해주겠지요.
다시 길에 나섭니다. 해가 내려오고 그림자가 길어지는 것을 보니 이제 집에 돌아갈 시간이네요.
처음엔 느껴지던 사람들의 시선도 이젠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등에 신발없는 캠페인에 참여한다는 문구라도 붙일 걸 그랬나요? ^^
오늘 캠페인의 최대 난코스~ 횡단보도 건너기입니다.
연인과 가족과 애완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 옆으로 신발벗은 하얀잉크는 아이를 안고 걸어갑니다. ㅎㅎ
멈춰 선 차들이 이상하게 쳐다봤겠지요? 멀쩡한 신발을 들고 걸어가니 ^^
서너 시간 맨발로 있었지만 걸은 시간은 더 적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발이 많이 지저분 하진 않습니다.
울퉁불퉁하고 못생긴 나의 발이지만 오늘은 참 대견하고 사랑스럽네요. 잘했다 나의 두 발아 ^^
신발없는 하루 캠페인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편견 중에 아프리카나 원시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자연상태에 있기 때문에 맨발로 생활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아프리카에 가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불편해서 신발을 신지 않는 것이 아니라 형편이 어려워서 신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신발을 신지 않으면 땅속의 기생충이 발바닥으로 파고들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소중한 신발은 누구에게나 소중합니다.
* 탐스슈즈의 신발없는 하루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내용을 읽어주세요.
4월 11일 가로수길에서 신발없는 하루가 시작됩니다
지난 주말에는 혼자 참여했지만 4월 11일 화요일은 모두가 참여하는 신발없는 하루가 가로수길에서 시작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캠페인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아쉽게 Night Time은 선착순 마감되었지만 Day Time에는 저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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