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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클럽리그 결산1. 유소년클럽리그의 특별했던 3가지 이색장면

아이러브스포츠/축구

by 하얀잉크 2011. 11. 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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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클럽리그를 지켜보면서 유소년축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재미난 광경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2001 KFA 유소년클럽리그를 결산하면서 첫 번째로 기억에 남는 세 가지 장면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하나. 가장 좋은 찬스가 하프라인 슛?

예선경기에서 유독 눈에 띄었던 것이 하프라인 슛입니다. 하프라인 슛이라면 세계적인 선수들도 쉽게 넣기 힘든 골인데 유소년축구에서 찬스라니요? ㅎㅎ 저도 제라드의 호쾌한 하프라인 슛 정도 기억날만큼 쉽지않는 것인데 유소년축구에서는 한 경기에서도 몇 번이나 봤습니다. 물론 골로 연결되기도 하니 재밌더라구요.


그 이유는 첫 번째 유소년축구 경기장 규격이 작기 때문이고 두 번째 골기퍼에게 아주 난감한 슛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초등학생들의 슛이 강력해진 탓이기도 하겠죠 ^^ 하지만 무조건 강하게만 찬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요령이 필요합니다.

유소년 축구에서 하프라인 슛의 요령은 이렇습니다. 골대를 향하는 직접 슛팅이 아닌 한번 바운드 되어 골기퍼의 키를 넘기도록 차야 합니다. 그러자면 볼이 떨어지는 지점을 잘 계산하는 것이 관건이죠. 애매하게 떨어져 자신의 키를 넘기는 슛이야말로 골기퍼에게는 도깨비같은 슛입니다.

실제 예선경기에서 아이들이 연습을 한건지 실점 후에는 바로 역습 슛을 날리더라구요. 하지만 남발하면 상대 골기퍼도 다 안답니다. 요령에만 매달리면 안되겠죠? ^^

둘. 골문 앞으로 바로 스로잉?!

하프라인 슛이 있다면 바로 슛팅으로 연결시키는 스로잉도 있습니다. 이번대회 MVP에 빛나는 군산LS의 김진호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팀의 프리킥도 전담하지만 스로잉도 전담입니다. 상대 진영에서 스로잉을 하면 바로 골문 앞 동료의 헤딩슛으로 연결됩니다. 이런 걸 보면 유소년축구장도 성인과 동일하게 키워야 할까봐요. 요즘 아이들의 성장이 워낙 뛰어나니 ^^

김진호 선수의 일품 스로잉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바로 헤딩슛으로 연결되는거 보이시죠? ^^


이 선수가 김진호 선수인데 우승 직후 효리사랑 님이 인터뷰하는 거 잠시 찍었습니다. ^^
앞으로 한국축구를 이끌어가는 선수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성인무대에서도 스로잉이 일품이었던 선수가 있었죠. FC서울의 현영민 선수. 2002 월드컵 국가대표로 골문 앞까지 스로잉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정작 본선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군대 면제됐죠. ㅋㅋ 이 친구가 제 중고등학교 동창입니다. 중학교때는 같은 반이기도 했는데 수업은 거의 안들어왔죠 ^^ 지금은 미스코리아와 결혼했더군요~

셋. 열성 응원부대

축구는 12명이 뛴다고 합니다. 골기퍼까지 11명이지만 나머지 한 명은 감독도 아니고 바로 서포터즈라고 하죠. 유소년축구에도 비록 많은 관중은 아니지만 일당백인 열성 서포터즈가 있습니다.

바로 선수들의 가족들이죠. 엄마, 아빠들이 경기장에 함께 나와 아이들을 격려하고 혹시나 춥지는 않을까 배고프지는 않을까 염려합니다. 정말 든든한 서포터즈입니다. ^^


무엇보다 골이 터지면 서포터즈들의 사기는 매우 높아집니다. ^^ 내 아이가 혹은 내 아이의 클럽이 골을 넣었으니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때로는 감독님 보다 더 소리 높여 주문하고 격려하기도 한답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 대회에서 가장 열성적이었던 서포터즈 한 분을 꼽아보았습니다.


하얀잉크가 뽑은 최고의 열성 서포터즈.... 어떻습니까? 바로 포스가 느껴지죠? ^^
등에는 아기를 업고 어디서 구하셨는지 생수병 두 개 손에 들고 열심히 두드리며 목청 높여 응원하셨답니다. 정말 아이들이 힘을 얻겠지요? 

다음에는 대회 결산 두 번째로 아쉬웠던 부분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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