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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서평] 조국 교수에게 듣는 진보집권플랜

문화 리뷰/책읽는마을

by 하얀잉크 2011. 1. 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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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스팅을 책 리뷰로 시작할까 합니다.

지난해를 보내며 가장 아쉬웠던 것이 독서에 소홀했다는 것입니다. 블로그 입문과 아이폰의 구입이 그야말로 독서의 즐거움을 앗아가버렸습니다. ^^


올해를 시작하며 한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오마이뉴스를 창간한 오연호 대표와 조국 서울대 법학교수의 대담을 엮은 [진보집권플랜]이 그것입니다.

조국 교수는 학문을 연구하는 교수이지만 그동안 꾸준히 사회참여를 해 온 진보 진영의 브레인입니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오연호 대표가 그를 정치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과연, 조교수가 흙탕물이라 불리는 정치권에 발을 담글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책을 통해 보인 그의 강한 신념으로 팬층이 확보되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이 책에는 2012년 혹은 2017년에는 진보개혁 진영이 대선을 통해 집권하겠다는 야망이 담겨있고 그를 위한 실천전략이 담겨있습니다. 스스로를 진보 혹은 개혁진영이라 보지 않는 저에게도 매우 매력남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면 말이죠.

프롤로그에 보면 아주 인상 깊은 말이 나옵니다.


결국 진보가 지금 나에게 밥을 먹여줄 수 있느냐? 라는 질문에  치사하게  지금 밥 이야기나 하느냐는 식으로 무시해버렸다. 인권이 밥 먹여주냐, 민주화가 밥 먹여주냐, 진보가 밥 먹여주냐에 대해 밥 보다 중요한 게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밥 보다 중용한 게 있다. 하지만 부족하다 진보는 밥 먹여줍니다라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더이상 복지정책을 내세우는 것은 진보의 것만이 아니라는 점에 위기감을 느끼고 보다 대중에 밀착된 정책들을 내세워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한 문제의식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대중에 공감을 살 수 있느냐는 그야말로 그것이 밥 먹여주냐로 귀결됩니다. 안타까울지 몰라도 그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아무런 철학의 뼈대없이 사상의 근간없이 무조건 대중의 심리를 쫓는다면 그 역시도 실패할 것이라고 봅니다. 최근 서점가에 '정의란 무엇인가' 등과 같은 인문학/철학서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을 보면 대중이 우매하다고 여겼다가는 큰 코 다칠 겁니다.


진보집권플랜
국내도서>사회과학
저자 : 조국,오연호
출판 : 오마이북 201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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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많은 생각의 기회를 주고 또한 참고할 수 있는 유익한 도서였습니다. 책 말미에 진보진영 대선후보들을 한 명씩 실명을 들어 나열하며 평가하고 기대감을 이야기한 것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교육을 이야기 하며 고대를 자퇴했던 김예슬 학생의 이야기는 당시 느꼈던 감정을 상기시키기도 했습니다.

관련글 - 김예슬, 누가 그녀에게 돌을 던지나

그렇기 때문인지 20대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주는 책입니다. 최근 서울을 시작으로 도서출판 기념 BOOK 콘서트가 광역시도에서 순차적으로 열리고 있는데 20대들의 참여가 뜨겁습니다. 관련 영상을 보니 아니 좋아할 수가 없겠군요. ^^





트위터를 통해 구매동기 (난 구두살 돈으로 이 책을 샀다- 난 법전을 살 돈으로 이 책을 샀다- 난 집 살 돈으로 이 책을 샀다 ^^)가 RT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그 법전의 주인공이 나와 법전을 선물로 받았군요. ^^

끝으로 PPT로 정리했던 요약본을 남기며 마치겠습니다. 발표용이라 자세한 내용은 없으니 이해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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