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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앙드레김에 대한 특별한 기억

문화 리뷰/TV 연예

by 하얀잉크 2010. 8. 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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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계의 대부 앙드레김이 별세하셨습니다. 많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업무관계로 앙 선생님을 여러차례 뵐 수 있었던 저로서는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그리고 그 작은 경험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방송에서 성대모사로 난무하던 모습과는 달리 무대에서는 카리스마가 넘치고 철저하게 패션쇼를 준비하시던 모습에 프로의 아우라가 느껴졌습니다. 얼마 전 제가 보내 준 초대장을 통해 티스토리에 입문한 후배가 앙 선생님과의 조우를 포스팅해 베스트글로 선정이 되었네요.

이이바 님의 스포츠와 패션의 경계에 앙드레 김이 있었다

이럴때 초대장을 나눠 준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 사실 이이바 님이 앙 선생님과 가까운 거리에서 패션쇼를 볼 때 전 다음날 행사준비로 노트북과 씨름중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없었던 것이 못내 아쉽네요.

난 불교도야~ 임마
당시 앙 선생님 모델로 가수 팀이 섰는데, 행사 이틀 전 팀이 갑작스럽게 불참한다는 통보를 해왔습니다. 이유는 어이없게도 종교였습니다. 형이 기독교 목사이고 팀도 독실한 크리스천인데 이번 패션쇼를 주최하는 재단이 특정종교이기 때문에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행사 이틀 전 벼락같은 소식에 난감한 상황을 앙 선생님이 한마디로 해결해주셨습니다. 대뜸 팀에게 전화를 하셔서는 "난 불교도야~ 임마!"
그 뒤는 말안해도 아시겠죠? ^^ 팀이 사과하고 바로 패션쇼에 참가했던 일화가 있습니다.

자선바자회에 흔쾌히 기부해주신 앙 선생님
앙선생님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저에겐 하나 더 있습니다.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한 연예인 자선바자회를 기획했을 때 어려웠던 부분이 연예인들의 물품을 기부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앙 선생님이 추성훈이 패션쇼에 입었던 옷을 비롯하여 세 벌 기증해주셨습니다.

물론 일반인이 소화하기에는 다소 힘든 앙선생님의 독특한 디자인이었지만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가져주고 높은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답니다.

이제 볼 수 없지만 부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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