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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심장 폭격 김영근-이지은 <사랑 그렇게 보내네> 심사평

문화 리뷰/TV 연예

by 하얀잉크 2016. 10. 23.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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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2016, 시청 포기할 수 없는 이유- 김영근


가슴이 먹먹했다. 듣는내내 호흡이 거칠어질 만큼 노래 한 곡이 심장을 폭격했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화성이 쌓일수록 깊어지는 가을하늘처럼 깊은 감성이 묻어 나왔고, 탄성이 절로 나왔다. 글쎄, 이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김영근은 슈퍼스타k 2016이 새롭게 선보인 2 vs 2 배틀에서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파워보컬 이지은과 짝을 이룬 김영근은 이문세가 부른 <사랑 그렇게 보내네>를 들고 나왔다. 원곡에서 이문세가 크게 힘주지 않고 잔잔하면서 편안한 감성으로 불렀다면 김영근과 이지은은 담담한 도입과 달리 화음 섞인 포텐이 터졌다. 명곡에 대한 새로운 재해석의 무대였다.









<사랑 그렇게 보내네>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은?


심사위원들은 어떻게 들었을까? 노래가 끝나자 10초 정도 적막이 흘렀다. 에일리는 눈에 눈물이 가득찼고, 거미는 감은 눈을 뜨기 어려웠다. 어느 때보다 흥분을 감추지 못한 용감한형제의 리액션이 컸다. 김영근의 첫 소절을 듣고 "캬~ 끝나어"라는 반응을 보인 용감한형제는 노래 잘한다는 밋밋한 심사평을 한 한성호 대표에게 그렇게밖에 표현을 못하냐고 발끈했다. 


용감한형제는 "내가 노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진짜 노래라는 것을 들은 것 같다며" 얼굴에 경련이 올 정도라고 극찬했다. 김연우와 거미의 극찬도 뒤따랐다. 김연우는 두 사람과 팀을 꾸리고 싶다고 욕심을 내비쳤고, 거미는 "오랜만에 이렇게 발라드를 잘 부르는 사람을 본 것 같다"고 심사평을 내놨다.







김영근&이지은 VS 조민욱&박태민 과연, 승자는?


사실 이들에 앞서 이준호의 <퇴근버스>를 부른 조민욱-박태민 팀이 극찬을 받은 터였다.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췄기 때문일까? 두 사람이 아낌없이 보여준 감성과 그 위에 터지는 파워 넘치는 고음에 심사위원들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김연우는 "남자 둘이서 이렇게 남자를 감동시키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충분히 김영근에게는 위기로 느껴질 만한 순간이었다. 패배한다면 반드시 한 명은 탈락이라는 원칙에 따라 탈락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지리산 소울 김영근은 용감한형제가 붙여준대로 '감성또라이'였다. 김영근은 파트너 이지은의 눈도 마주치지 않고 그저 묵묵히 자신의 감정만으로 노래를 이어갔다. 절대음감인가? 물론 이지은의 역할도 컸다. 듀엣곡이 아님에도 허스키한 보이스에 파워넘치는 고음이 노래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분명 노래도 잘했지만 어떻게 새롭게 곡을 탄생시켰는지 놀라웠다.


이들이 선택한 <사랑 그렇게 보내네>는 가수 이문세 노래가 맞나 싶은만큼 대중에게는 생소한 곡이었다. 찾아보니 지난해 2015년에 발표된 곡이다. 가요계 레전드라 불리는 이문세의 수많은 히트곡이 아닌 왜 이 곡을 선택한 것일까? 방송이 끝나고 조영화 작곡가는 '이번 일이 곡을 쓰고 싶은 좋은 에너지를 만들어 주었다며 세상속에 숨어있는 곡을 발굴해 주어 감사하다'고 제작진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래서! 2 VS 2 배틀의 결과는? 글쎄, 모르겠다. 다음 주 6회에서 방송된다니 올해도 슈스케를 끊을 수 없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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