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블로그에 <고려대 대자보가 비약? 조선일보야말로 정말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올해 우수블로그로 선정되고 소감에서도 밝혔듯이 올해는 정치색을 드러내더라도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관련글 - 고려대 대자보가 비약? 조선일보야말로 정말 안녕들 하십니까?
최근 고려대 진학중인 한 학생이 자신의 이름으로 대자보를 붙여 이슈가 된 <안녕들 하십니까>. 그에 유독 조선일보는 비약만 가득하고 팩트가 부실한 글이라며 폄하했죠. 소신있는 대학생의 용기에 박수는 보내주지 못할 망정 흠집내기에 급급한 메이저 언론이라니 기성세대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글을 썼습니다.
사실 다분히 감정에 휘둘려 쓴 글이라 지금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그 글에 대한 반향이 얼마나 컸는지 저 스스로도 매우 놀랐습니다. 14일 새벽 4시에 올린 글임에도 당일 2만 명을 훌쩍 넘는 분들이 블로그에 방문했고, 15일에도 1만 명 이상의 방문자가 글을 보기 위해 발길했습니다.
사실 블로거로서 방문자 수치에 초연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 기뻤던 것은 이 글이 SNS에서도 상당히 회자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페이스북에서 102개의 좋아요를 기록했고 트위터에서는 11번의 리트윗을 비롯해 32회 회자되었습니다. 다른 채널로도 7번이나 공유가 되기도 했네요.
4년 간 운영한 블로그의 인기글을 단숨에 갈아치울 만큼 추천을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다음뷰를 통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던 서울대 시국선언 관련 글의 두 배를 뛰어넘는 수치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고무적인 것은 이러한 추천 릴레이가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시각 5600여 개를 넘었습니다.
내 글이 인기 있어서 기분 좋은 것이 아니라 글에 공감하고 동조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기분이 좋습니다. 페이스북에 개설된 <안녕들하십니까>의 팬이 20만 명을 넘어섰다니 "안녕들 하십니까?"란 단순한 인사의 울림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음 아고라에서 더욱 빛을 발휘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는 22개의 댓글이 달린 반면 아고라에서는 무려 685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45,600여 명에게 읽히고 추천도 2,700여 개를 받았네요. 촛불집회의 근원지였던 아고라가 아직도 건재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기록을 목적으로 하기에 댓글을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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