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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안철수 라면값 논쟁, 본질을 외면한 언론이 문제

Life/시사

by 하얀잉크 2013. 6. 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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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라면값 논쟁 바로보기

 

라면 한 봉지에 얼마일까? 안철수 의원이 국회 등원 후 영세상인들과 가진 첫 정책간담회에서 라면값을 몰라 진땀 흘린 것이 도마에 올랐다.

 

이 사실은 곧바로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인터넷과 SNS는 라면매니아라더니 안철수 의원이 서민 흉내를 냈다고 비난하는 측과 나도 라면값은 모른다며 안 의원을 옹호하는 측 간의 설전으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5일 12:10 현재 뉴스 댓글 주요반응 화면. Daum 제공 캡쳐>

 

 

 

 

안철수 라면값 논쟁, 팩트가 무엇인가?

 

라면값 하나가 진보진영의 치열한 공방전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 씁쓸하긴 하지만 논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먼저 논쟁의 팩트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김진택 농심특약점 대리점협의회 대표는 신라면 5개 묶음 봉지를 들고 안의원에게 라면값을 물었다. 안철수 의원은 자신없는 듯 작은 목소리로 천원이라 말끝을 흐렸고 김진택 대표는 서민들이 매일 먹는 거니 이젠 알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더욱 정확한 팩트를 원한다면 아래 MBN 영상을 참고하길 바란다.(소스퍼가기 지원을 하지 않아 링크로 걸어둡니다)

 

안철수 라면값 당시 영상 보기 (MBN)

 

 

 

김진택 대표는 왜 라면값을 물었을까?

 

팩트를 보았으니 이제 분석의 단계. 김진택 대표는 퀴즈 시간도 아니고 왜 안철수 의원에게 라면값을 물었을까? 김진택 대표는 농심의 대표가 아니라 농심 대리점협의회의 대표이다. 그는 농심의 밀어내기 횡포 때문에 한 박스를 23,012원에 사서 그보다 못한 가격인 21,000원에 팔 수밖에 없는 을의 현실을 말하고 싶었다. 즉, 농심의 밀어내기 횡포이다.

 

그런 점에서 안철수 의원 같은 국회의원들이 서민경제와 소상공인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호소였다.

하지만 MBN의 영상은 물론 대부분의 언론들은 라면값을 모른 안철수 의원에게만 초점을 맞췄지 소상인공인의 목소리는 외면했다.

 

 

 

라면값 모르는 안철수 보다 언론이 문제인 이유!

 

이번 정책간담회는 안철수 의원이 서두에서 밝혔듯이 경제적약자들이 가진 문제 해결을 마련한 자리였다. 물론 안철수 의원이 라면값을 정확히 알아서 소상공인들을 보듬어 주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안의원이 아니라 경제적약자의 위치에 있는 소상공인들이었다.

 

 

 

 

그럼에도 주요 언론들은 라면값을 알지 못한 안철수 의원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먹이를 포착한 포유류처럼 잘근잘근 씹어댔다. 가십거리를 좋아하는 옐로페이퍼의 행태와 무엇이 다른가?

 

 

 

 

인터넷에 안철수 라면값으로 검색되는 화면.(안철수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안철수 라면값이 가장 먼저 나온다) 대부분의 언론들이 본질을 외면하고 가십성 기사로 다뤘고 IBS뉴스나 시사오늘 같은 마이너 언론만이 제대로 된 기사를 보도했다.

 

특히, 일부 언론들은 안의원이 작은 목소리로 천원이라 대답한 것마저 은폐하기도 했다. 신라면 한 봉지 가격이 1천원에 가깝기 때문이다. 처음 언론에서 접한 필자도 전혀 대답을 못한 것으로 알았으나 SNS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정말 신라면 가격은 얼마일까?

 

정론을 세상에 알려야 할 언론들이 이렇게 가십성 기사만 써대니 씁쓸할 뿐이다. 솔직히 라면을 즐겨 먹는 나조차도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을 모른다. 8-900원 정도. 직접 장을 보기도 하지만 누가 한 봉지씩 가격을 따져가며 라면을 살까?

 

 


요즘 라면값이 얼마인가 정말 궁금해 인터넷에 신라면 가격을 검색해 봤더니 510원 ~ 270,690원?? ^^;;

농심 홈페이지도 들어가보고 신라면 위키백과도 봤지만 당최 알 수가 없다. 대형마트 쇼핑몰에 들어가 보면 알겠지 했는데 묶음정보 밖에 없고 결국 5분여의 인터넷 검색으로도 찾을 수 없었다.

 

신라면 한 봉지 얼마인가요? 괜히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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