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8살 딸아이 말말말 때문에 부부싸움도 못해
"아빠..... 안싸우면 안돼?" 지난 주말 아내와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예전보다는 자주 싸우지 않지만 살다보면 종종 부딪히게 됩니다. 아내에게 물어보며 농담으로 던진 저의 한마디가 화근이었습니다. 아내는 자신의 일을 비아냥 거리는 것으로 오해했고 농담 한마디에 발끈하는 아내를 저 역시 이해하지 못했죠. 아내는 화가 단단히 났는지 오후의 집안모임에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누나와 형의 생일파티가 있는 형제들간의 모임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8살 난 딸아이만 데리고 외출에 나섰습니다. 운전하며 가는데 딸아이가 나즈막히 말하더군요. "아빠..... 안싸우면 안돼?" 큰소리가 오간 것을 아이가 들은 모양입니다. 몇 해전만 해도 엄마 아빠간에 큰소리만 나도 싸우지 말라며 저도 큰소리를 내던 아이였..
Life/육아일기
2012. 12. 11.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