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잃어버린 가방과의 극적 상봉한 이야기
가족 아니고 가방 맞습니다. 제목 그대로 가방따위와의 재회가 얼마 반가운지 경험하신 분들만 아실 겁니다. 지난 주말 딸아이와 함께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가는 지하철에서의 일입니다. 피곤했는데 마침 자리가 있어 둘 다 자리에 앉아 다리를 두들겨가며 정겹게(?) 가고 있는데 뜬금없는 안내방송이 귓전을 때렸습니다. 지하철에 두고 내린 가방 "다음 역은 숙대입구 숙대입구입니다...." 엥? 당고개행을 타야하는데 반대로 탄 모양입니다. 문이 열리자 서둘러 아이를 챙겨 내렸습니다. 그리고 유유히 반대편 플랫폼으로 가는데 앗..... 가방을 놓고 내렸음을 깨달았습니다. 노트북과 약간의 현금, 아이폰 악세사리 등이 들어있는 가방이라 아찔했습니다. 어이없게도 아이의 우산과 내 보잘 것 없는 우산은 챙겼더군요. 열차정보 몰..
Life/일상다반사
2010. 9. 14. 0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