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VS 영화] 다시 본 '눈먼자들의 도시'
[원작 VS 영화] 다시 본 '눈먼자들의 도시' 원작을 뛰어넘는 영화가 얼마나 있을까? 수 많은 원작을 토대로 영화가 제작되고 있지만 영화가 원작을 뛰어넘기 힘든 것은 원작에 매료된 수많은 독자의 무한한 상상력을 하나의 규정된 스크린으로 옮겨야 한다는 어려움에 있다. 어찌보면 그것은 이미 결정난 승부인지도 모른다. 쉽게 10대에 열광했던 슬램덩크를 애니메이션으로 보며, 강백호의 목소리가 왜저래 하고 실망한 것은 활자를 통해 나만이 구축한 강백호의 캐릭터가 있었기 때문이다. 100명이면 100명 제각기 달리 느끼게 될 그 감정을 하나로 규정짓기란 얼마나 어려울까? 더구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옮긴다는 것은 이미 시도부터 큰 부담을 안고 시작해야 할터이다. 강동원, 이나영의 화려한 캐스팅에도 지하철에서 창피하..
문화 리뷰/공연 전시 영화
2010. 9. 3.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