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여우누이뎐, 엄마도 저렇게 할 수 있어?
어제 '구미호:여우누이뎐'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드디어'라는 수식어는 이 드라마에 대한 저의 마음을 잘 나타내주는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끔찍한 모성애와 가족이기주의 때문에 몇 번씩 진저리를 냈었기에 드라마가 끝난 것이 기쁠 따름입니다. "엄마는 그렇게 못한단다" "엄마도 저 안방마님처럼 할거야?" 드라마를 보던 1학년 우리 딸이 저에게 묻습니다. "뭘 하는데?", "내가 아프면 다른 아이 간을 가져올 수 있냐고?" 1학년 아이는 어쩌다 이런 끔찍한 생각을 하게 된 걸까요? 이 드라마에 나오는 안방마님인 양씨 부인(김정난 분)은 자신의 딸 초옥을 살리기 위해 구미호인 구산댁(한은정 분)의 딸 연이의 간을 먹입니다. 초옥의 아버지인 윤두수(장현성 분)은 자식에 대한 사랑과 아내의 압박에 ..
문화 리뷰/TV 연예
2010. 8. 25.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