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선수의 52년 체조역사상 첫 금
양학선 선수가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체조 역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겼죠.
금메달 기대주라고 언론이 유난스럽게 떠든 선수마다 결과가 좋지못해 양학선 선수의 결승전을 볼 때도 마음이 조마조마 했습니다.
하지만 양학선을 흔들리지 않은 도마 신이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양1 기술을 완벽하게 보여주며 온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양학선 가족응원가 화제
양학선의 금메달과 함께 그의 어려운 가정형편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그를 위해 가족이 부르는 양학선 가족응원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노래가 노라조 노래라는 말에 의아했습니다.
노라조라면 싸이만큼이나 가요계 악동을 자처하며 파격적인 패션과 신나는 리듬의 음악을 추구하고 있는데요. 그들에게 응원가가 있었던가요? 하지만 들어보니 제가 아는 노래였네요.
국민을 울려버린 어머니의 응원가 '형'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양학선 어머니가 그 노래를 직접 불렀는데 노라조의 형이었습니다.
언제가 TV에서 진지하게 노라조가 부르는 모습을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절절한 가사가 양학선 선수에 꼭 들어맞으며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맘껏 울어라 억지로 버텨라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테니
더 울어라 젊은 인생아
져도 괜찮아 넘어지면 어때
살다보면
살아가다보면
웃고 떠들며 이날을 넌 추억할테니
- 노라조의 '형' 중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아들을 생각하며 부르는 어머니의 응원가는 전 국민을 울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전체 가사를 보고 싶은 분이 있다면 아래 가사 더보기를 클릭하세요.
어머니가 불러 더 감동적이었지만 원곡의 느낌은 어떤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장난기를 쏙 뺀 노라조의 멋진 곡입니다. 양학선 선수 가족의 응원가로 불리기도 부족함 없는 노래네요.
금메달 따면 부모님께 집 선물하고파
효자로 통하는 양학선 선수는 금메달을 따면 부모님께 집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죠. 스포츠조선에서 그의 집에 취재를 가보니 알려진대로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국가대표 아들을 키워낸 부모님 훌륭하십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SM이란 기업에서 아파트를 선물하겠다고 했다죠. 이수만의 SM 아닙니다. 건설업계의 중견그룹이라고 하네요.
스포츠가 감동적인 것은 각본없는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선수와 가족의 스토리, 그리고 이어지는 훈훈한 미담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늘은 올림픽 축구 4강에 진출한 태극전사가 브라질과의 결승진출을 다투는 결전이 있는 날이죠.
올림픽에는 일부러 비인기종목만 집중해서 리뷰하고 있지만 축구에서도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하겠습니다.
여자 핸드볼·배구 동메달 향한 끝나지 않은 우생순 (8) | 2012.08.10 |
---|---|
신아람 효과? 펜싱 전종목 메달 역대 최고성적, 펜싱강국 발돋움 (9) | 2012.08.06 |
장미란 선수의 눈물, 가슴 찡했던 아름다운 올림픽 고별무대 (13) | 2012.08.0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