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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특집다큐 나온 사회적기업 탐스슈즈

사회적기업-소셜벤처/사회적기업 탐방

by 하얀잉크 2010. 11.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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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힘, 사회적기업


어제 SBS에서 방송된 특집다큐 더불어 사는 힘, 사회적기업을 보았습니다.
본래 사회적기업에  대해서 관심이 많지만 잘짜여진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기업들을 화면을 통해 만나게 되니 가슴의 울림이 큽니다.

노숙자를 판매원으로 그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빅이슈와 전주 한옥마을을 런칭하며 전통문화와의 접목을 시도하는 이음의 스토리도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전 탐스슈즈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탐스슈즈의 마케팅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알고있지만 그것이 사회적기업의 하나라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궁금하던 참에 탐스슈즈에 대해 더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사진. 탐스 한국웹사이트


탐스슈즈의 1 For 1

탐스슈즈의 가장 큰 특징은 한 켤레를 사면 한 켤레를 더 준다는 것입니다. 하지마 이것은 한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1+1이 아닙니다. 한 켤레는 제3국의 신발을 구입하지 못해 맨발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돌아갑니다. 나의 소비가 곧 기부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윤리적 소비라 할 수 있겠네요.

 

이 동영상 한 편으로 더욱 이해가 되셨죠? ^^ 저도 2년전 아프리카에 갔을때 맨발로 생활하는 아이들을 많이 보았는데요. 맨발로 생활하게 되면 세균에도 쉽게 노출이 되고 무슨 기생충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기도 위험하다고 합니다.

창업 4년만에 비약적인 발전

2006년 미국에서 200켤레 판매 목표로 창업.
6개월 만에 10,000 켤레 판매
2010년 9월 100만 켤레 기부 달성
현재 30개국에서 판매, 23개국에 기부

나눔과 기부라는 메시지도 좋지만 결국 탐스쥬즈는 판매율이 높아야 더욱 큰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탐스슈즈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사진. 탐스 한국웹사이트


한국에서도 올 여름 거리에 나가면 쉽게 볼 수 있을만큼 유명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짝퉁브랜드까지 나왔으니 유명세를 제대로 탄거죠.
더욱 놀라운 것은 특별한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거대 기업처럼 TV, 신문 광고는 물론이고 판촉을 위한 프로모션이나 협찬 등도 하지 않습니다.

탐스슈즈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에는 바이럴이 결정적인 한 몫을 했습니다. 윤리적 소비를 실천한 고객들이 바이럴의 주체가 되었고 충성고객도 생겨났습니다. 임동준 이사는 “우리가 마케팅이나 언론 홍보를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 고객들이 직접 세일즈맨이 되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100만 켤레 기부 기념 동영상>
 

젊음이 만들어낸 성공

탐스슈즈의 성공뒤에는 젊은 청년 세 명이 있었습니다. 사실 패션브랜드 하나를 성공적으로 런칭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모두 30대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미국 본사 사장은 탐스를 만들어낸 장본인입니다. 현재도 보트를 집 삼아 생활한다는 그는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며 아르헨티나의 전통민속화인 알파르가타 보고 짚신 대신 고무창을 바닥에 대서 탐스 슈즈를 만들었습니다. 신발 전문가도 아니고 마케팅도 모르던 그저 디자이너 일뿐이었던 그가 이렇게 무모하게 사회적기업을 일굴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젊음 때문이겠지요.


여기에 무모한 한국청년 두 명이 가세합니다. 한국에 런칭한 스토리가 참 재미있습니다.
당시 삼성물산에 근무하고 있던 임동준 이사는 우연히 탐스슈즈를 인터넷에서 발견하게 되고 바로 이거다라고 무릎을 칩니다. 그리고 친구의 형이었던 강원식 대표와 의기투합하여 미국의 마이코스키 대표에게 한국에서 판매를 허락해달라는 메일 한 통을 보냅니다.

그렇게 2007년부터 시작한 한국의 탐스는 2년동안 무명의 세월을 보내다 2009년부터 고속성장을 이루며 현재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판매율이 높은 국가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사실 일본만 해도 이미 인지도 있는 그룹이 수입하여 판매를 했는데 판매가 저조하자 1, 2년만에 사업을 접었답니다.
하지만 한국의 두 청년은 10년 동안 키울 마음으로 회사까지 그만두며 노력해 2년만에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네요.

실패가 두려워 망설이는 저에게 성공스토리를 이야기 하는 그들이 참 부럽기도 하고 멋져보입니다. 무엇보다 마케팅을 위해 기부를 활용한 것이 아니라 기부와 나눔 자체가 목적이 되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들이 직접 말하는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아래 TEDx 고려대에서 특강한 임동준 이사의 동영상을 보세요.

탐스 KOREA의 성공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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