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웹 기획자를 위한 추천도서가 많지 않다는 관점에서 NHN이 펴낸 <웹 기획자가 알아야 할 서비스 글쓰기의 모든 것>은 반가운 도서이다. 하지만 여는 글에서도 언급하듯 이 책은 비단 기획자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이 책은 ‘메뉴 이름은 어떻게 정할까? 버튼 이름은? 오류 메시지는 어떻게 써야 하나?’를 한 번이라도 고민해 본 적이 있는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 테크니컬 라이터, 프로젝트 관리자를 비롯해 이를 확인해야 하는 품질 관리자 모두에게 유용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 여는 글 중에서
썸네일이 맞을까 섬네일이 맞을까?
물결표(~)와 하이픈(-)은 어떻게 다를까?
한 번쯤 웹 서비스에 사용되는 용어와 맞춤법을 신경써 본 이들이라면 추천할 만한 도서이다. 부제가 말해 주듯 이 책에 담긴 내용은 모든 기획자와 디자이너, 개발자, 테크니컬 라이터, 프로젝트 관리자, 품질관리자 모두 알아야 할 글쓰기이다.
이 책은 국내 최대 포털사인 NHN이 다양한 웹 서비스를 구축하며 실제 필요로 했던 내용들을 가이드로 정리한 책이다. 그럼에도 이 책의 등장이 상당히 고무적인 이유는 NHN이여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웹에서 이러한 표준을 정리하는 시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책에서 언급했듯이 여기서 정한 가이드가 정답이 될 수는 없다. 따라서 반드시 이 책을 교과서처럼 따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읽어본 이들은 느끼겠지만 상당히 가이드를 잡는데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어플리케이션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이 올바른 표현이다 → 솔루션이 아니라 설루션이 올바른 표현이다. → 골뱅이는 인터넷 주소에서 사용자의 아이디와 도메인 이름 사이에 쓰는 기호 ‘@’를 가리키는 말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이름이다.
책에서는 우리가 자주 틀리는 맞춤법, 웹 서비스에 올바른 용어, UI요소별 권장 표현 등 깨알같은 정보를 제공해 준다.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국어학자도 아닌데 꼭 이렇게 엄격할 필요가 있을까?”
틀렸다. 힘들게 공들인 서비스가 하나의 오탈자, 잘못된 표현으로 인해 사용자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했다. 내가 머리 속으로 생각하고 던진 말은 상대방은 전혀 엉뚱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같은 명령어를 기획자마다 다르게 표현한다면 곤란하다.
굳이 외울 필요는 없지만 웹 기획을 하면서 혹은 검수를 하면서 한 번씩 꺼내서 확인하는 것만으로 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이를 토대로 회사마다 공통된 가이드를 만드는 것도 좋을 듯 하다.
<NHN은 이렇게 한다 시리즈>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의 UI 텍스트를 어떻게 쓸 것인가 고민하는 모두를 위한 스타일 가이드. 목차를 보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머리는 상당부분 정리가 될 것이다.
[1부] 웹 서비스 글쓰기의 기본
01장: 웹 서비스 글쓰기와 UI 텍스트
02장: 정확하게 쓴다
01. 정확한 내용을 쓴다 02. 상황에 맞는 적절한 표현을 쓴다 03. 정확한 표현을 쓴다 04. 필요한 정보를 생략하지 않는다 05. 완전한 문장으로 쓴다 06. 정확한 단위를 사용한다 07. 지시대명사를 쓰지 않는다 08. 맞춤법과 외래어표기법을 지킨다 09. 줄여 쓰지 않는다 10. 키보드 키 이름을 정확하게 쓴다
03장: 보편적으로 쓴다
11. 쉽게 쓴다 12. 현재 시제를 쓴다 13. 높임말을 쓴다 14. 외국어, 한자어는 한글로 바꾼다 15. 비속어나 은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04장: 일관되게 쓴다
16. 일관된 UI 텍스트를 사용한다 17. UI 텍스트를 가리킬 때는 있는 그대로 쓴다 18. 마우스 동작 표현 19. 키보드 동작 표현 20. 아이콘이나 버튼 표현 21. UI 요소 표현 22. 모바일 동작 표현
05장: 간결하게 쓴다
23. 불필요한 단어를 넣어 늘여 쓰지 않는다 24. 중복해서 쓰지 않는다 25. 조사는 꼭 필요할 때만 쓴다 26. 모바일 환경에서는 더욱더 짧게 쓴다
06장: 형식을 갖춰 쓴다
27. UI 텍스트에는 별도 서식을 적용한다 28. 메뉴에 줄임표를 넣는다 29. 메뉴를 가리킬 때는 메뉴 이름만 쓴다 30. 문장부호를 겹쳐 쓰지 않는다
[2부] 웹 서비스 글쓰기의 실제
07장: 권장 표현과 올바른 표기
31. 없는 말을 조합해서 만들지 않는다 32. 한자식 표현은 자제한다 33. 번역 투를 쓰지 않는다 34. 약어는 약어 풀이와 함께 쓴다 35. 부정보다는 긍정의 말꼬리를 쓴다 36. 사람이 하는 동작은 능동형으로 쓴다 37. 이중 부정은 쓰지 않는다 38. 사동형은 주의해서 쓴다 39. 조사 사용에 주의한다 40. 사이시옷은 언제 써야 하나 41. 외래어 표기는 어떻게 하나
08장: 띄어쓰기
42. 띄어쓰기 기본 원칙 43. 조사는 앞말에 붙여 쓴다 44. 접사는 앞말에 붙여 쓴다 45. 의존명사는 앞말에 띄어 쓴다
09장: 문장 부호와 특수 기호
46. 마침표 47. 쉼표 48. 가운뎃점 49. 빗금 50. 괄호 51. 대괄호 52. 꺾은 괄호 53. 큰따옴표 54. 작은따옴표 55. 쌍점 56. 물결표 57. 하이픈 58. 대시 59. 줄임표 60. 물음표와 느낌표 61. 기타 특수 기호 표기
10장: 숫자와 단위 표기
62. 숫자와 단위 표기 기본 원칙 63. 단위 표기 64. 날짜와 시간 표기 65. 전화번호 표기 66. 통화 표기 67. 버전명 표기 68. 파일 형식 및 확장자 표기
11장: 오류 메시지 작성
69. 메시지와 호응하는 버튼 이름을 사용한다 70. 상태, 원인,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71. 정확하고 필요한 정보만 전달한다 72. 죄송하다는 말은 쓰지 않는다 73. 높임법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부탁하는 어투를 사용하지 않는다 74. 자주 볼 수 있는 오류 메시지
12장: 전 세계 사용자를 고려한 가이드
75. 텍스트 길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 76. 시각 자료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 77. 날짜와 시간 78. 숫자 79. 통화 80. 단위
부록A: UI 요소별 권장 표현 부록B: 회사 이름, 상표, 저작권 표기 부록C: 자주 틀리는 맞춤법과 외래어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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