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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 가을밤 2집 들고 컴백 음원 차트 올킬한 이유

문화 리뷰/TV 연예

by 하얀잉크 2013. 9. 2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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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 2집, 이유있는 음원 차트 올킬


버스커버스커, 이들을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장난기 넘치는 악동같은 모습인데 기타만 손에 쥐면 10년은 훌쩍 뛰어넘은 듯 아날로그 감성의 노래를 쏟아내는 밴드. <벚꽃엔딩>을 들으며 봄에 참 잘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가을에도 이렇게 잘어울릴 줄이야...




버스커버스커가 2집을 들고 돌아왔다. 가을에 안성맞춤인 반주곡 <가을밤>을 비롯해 타이틀곡 <처음엔 사랑이란게> 등 총 9곡이 수록됐다. 그런데 무더위에 지쳐 가을을 간절히 기다렸듯이 버스커버스커의 컴백을 간절히 기다렸던 것일까? 음원 출시 되기가 무섭게 음원 차트를 올킬했다.


그야말로 올킬이다. 2집에 수록된 9곡 전곡이 엠넷, 벅스 등 각종 음원차트의 Top10을 강타했다. 1위부터 9위까지 싹쓸이~ 타이틀곡 띄우기도 버거운 요즘같은 가요계에서 흔치 않은 기현상이다. <처음엔 사랑이란게> 뮤직비디오가 발빠르게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고 덩달아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여주인공 손수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일본의 여배우 아오이 유우를 닮았다는데 누군지 모르겠다.




<처음엔 사랑이란게 뮤비와 아오이 유우 닮은꼴 손수현>

 


 


거품인기 아님을 증명한 버스커버스커의 인기 비결은?


버스커버스커의 음원차트 올킬은 처음이 아니다. 1집을 발매했을 때도 <벚꽃엔딩> 뿐만 아니라 <여수 밤바다>, <꽃송이가> 줄줄이 사랑을 받았다. 그렇다면 아직 풋내기 신인에 불과한 버스커버스커가 이렇게 사랑받는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이들은 불과 몇 년전만 해도 길거리에서 버스킹 하던 청년들이었다. 그래서 슈퍼스타K에 나올 때도 이름을 버스커버스커라 했다. 콜라보 미션에서 투개월에게 패배하며 탈락했으나 예리밴드의 예기치 않은 펑크로 Top10에 턱걸이 기사회생 했다. 


"올드하다", "보컬의 역량이 부족하다"... 생방송 오디션에서도 늘 심사위원들에게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인기투표에서는 우승자 울랄라세션도 이들을 넘지 못했다. 파워풀한 가창력이나 무대를 주름잡는 현란한 퍼포먼스도 없었지만 늘 사랑받는 팀이 바로 버스커버스커였다.


"처음으로 가창력이 아닌 밴드의 흥과 곡 해석으로 점수를 따는 팀이 나왔다"

심사위원 윤종신

"음악의 원천은 자유라는 명제를 다시금 각인시켰다. 펄떡이는 연어 같은 팀이다"

작곡가 김형석



결국 도깨비 같은 이들은 슈퍼스타k3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한 음악평론가는 이들을 일컬어 '21세기 김광석이 홍대에서 부활한 것 같다'고 평했다.





이미 오디션에서부터 이들의 매력은 발휘되었다. 버스커버스커 음악의 가장 큰 강점이라면 장범준이라는 특출난 싱어송 라이터가 있다는 것이다. 전곡을 자작할 수 있는 능력.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의 매력을 지녔다. 여기에 20세기 향수를 품은 장범준의 보이스가 빠질 수 없다. 평범해 보이지만 길거리에서 다져진 어쿠스틱에 잘 어울리는 감성 보컬이다. 


사실 로이킴이나 정준영, 이하이와 같이 오디션 출신의 스타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버스커버스커의 경우는 이들과는 다르다. 아이돌스러운 특정한 팬덤이 없다는 것. 그것은 약점일 수도 있지만 버스커버스커에게는 대단한 강점이자 기회가 되었다. 전연령층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 앞으로도 버스커버스커가 오랫동안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이다.

 


 

 

<버스커버스커> 정규앨범 2집


잘할 걸

사랑은 타이밍

처음엔 사랑이란게

시원한 여자

그대 입술이

줄리엣

아름다운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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