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슈퍼스타K4 우승자 로이킴 역전우승, 초박빙 승부 가른 자작곡 미션

기자단-필진/CJ소셜리포터즈

by 하얀잉크 2012. 11. 24. 03:54

본문

로이킴 짜릿한 역전 우승, 슈스케 역사 새로 썼다

 

슈퍼스타K4 우승자는 예상을 뒤엎고 로이킴이었습니다. 역대 시즌 가운데 가장 치열한 접전으로 치뤄진 결승전에서 로이킴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줄곧 심사위원 최고점수를 받아 온 홍대밴드 딕펑스를 꺾고 5억원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최연소 슈스케 우승자의 탄생에 딕펑스는 환한 미소로 로이킴을 축하해 주었고 로이킴은 어안이 벙벙해 보였습니다. 결국 처음으로 눈물을 보이기도 했죠.

 

결승이 시작되기 전 슈퍼스타k 우승자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 사전 온라인 투표에서 두 팀의 표 차이는 불과 16표로 초박빙이었습니다. 하지만 1위는 33만 4천 749표를 획득한 딕펑스였습니다. 로이킴은 절친 정준영의 표를 흡수하며 33만 4천 733표를 얻어 막판 뒤집기에 나섰습니다.

 

 

 

로이킴 쌈닭 근성으로 힙합 도전 <누구를 위한 삶인가>

 

로이킴은 쌈닭이라는 별명답게 결승전에서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자율곡 미션에서 로이킴이 선택한 노래는 힙합그룹 리쌍의 <누구를 위한 삶인가>이었습니다. 로이킴이 힙합을? 매주 생방송 무대에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던 로이킴의 도전이 결승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딕펑스가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밝고 명랑한 밴드이미지에 맞춰 <노는 게 남는거야>로 관객들과 신나게 한바탕 논 것과 달리 로이킴은 <누구를 위한 삶인가>를 자신에 맞게 편곡해 완벽히 소화했습니다. 윤미래 96점 윤건 95점 이승철 93점 등 심사위원 모두 로이킴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사전투표 16표 초박빙 승부를 가른 자작곡 미션

 

결국 이들의 승부를 가른 것은 자작곡 미션이었습니다. 이번 결승은 자율곡과 자작곡 두 번의 무대로 꾸며졌는데 자작곡 미션은 슈퍼스타K 사상 최초의 시도였습니다. 보통 오디션에서는 듣는 이들이 좋아하고 호응할 수 있는 노래를 선곡하는 것이 유리하는데 유명한 작곡가도 아닌 참가자 자작곡을 부른다는 것은 자칫 무리수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자작곡 미션을 제안한 것은 딕펑스였습니다. 사실 이것은 딕펑스의 승부수였습니다.

밴드활동으로 꾸준히 공연을 해 온 딕펑스가 음악초년생 로이킴을 확실하게 이길 수 있었던 비책이었습니다. 그들이 만든 자작곡 <나비>는 그야말로 아마추어 밴드의 곡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만큼 서정적이고 훌륭했습니다.

 

특히 건반 김현우와 보컬 김태현이 보여 준 투건반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임팩트 있었습니다. 심사위원 이승철은 엄청난 창작력이 자작곡에 숨어있다고 극찬하며 98점 최고점을 주었고 윤건도 풍경화 같은 노래 듣기좋았다고 평했습니다. 

 

 

 

승부수 띄운 딕펑스의 착오, 로이킴 비장의 무기 <스쳐간다> 

 

하지만 그것은 딕펑스의 착오였습니다. 분명 <나비>로 극찬을 받으며 로이킴과의 격차를 확실히 벌일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로이킴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습니다. 로이킴이 유학시절 만들었다는 <스쳐간다>는 그야말로 대박이었습니다.

 

 

 

 

심사평 역시 극찬일색이었습니다.

독설가로 초반 로이킴을 괴롭혔던 이승철은 사실 음악경력으로 볼 때 경험이 많은 딕펑스가 가뿐하게 이길 수도 있는데 솔로와 그룹의 대결임에도 전혀 로이킴이 밀리지 않았다며 하고 싶다는 강한의지가 기적의 재료가 된 것 같다고 호평했습니다. 점수는 93점

 

윤건도 "뿌듯하고 기대에 부응을 했다. 음악적으로도 멜로디라인이 세련됐고 대중적인 걸 떠나서 어떤 음악, 어떤 스타일을 하고 싶은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단독 콘서트 앙코르 공연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며 96점을 주며 딕펑스와의 균형을 맞춰줬습니다. 

 

 

 

로이킴, 마지막 현장 투표로 2점차 짜릿한 역전우승

 

 

 

 

결국 로이킴에는 현장투표에서 빛을 발하며 총점에서 단 2점차로 짜릿하게 딕펑스에 역전하며 슈스케4 우승자에 오랐습니다. 슈스케에서 볼 수 없는 유례없는 역전극이었습니다.

 

 

<로이킴 우승 소감... 5억 원 상금의 향방은?>

 

 

  • 우승 소감은.

3차 예선에서 슈퍼패스를 받았을 때 생각했던 게 제가 자만했다는 것이었다. 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고 내 자신한테 잘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우승자로 호명됐을 때 제가 눈물을 안 흘리는 편인데 울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까지 올지 생각도 못했다. 제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아 뿌듯하다. 부모님께도 감사하다.

 

  • 그룹인 딕펑스와 경쟁할 때 버겁지는 않았나.

딕펑스 형들은 네 명이서 무대를 장악할 수 있다는 점이 부러웠다. 저보다 부담은 덜했을 것 같다. 형들도 열심히 해서 이 자리까지 왔고 제가 힘들 때마다 많이 보살펴줬다. 하지만 저 혼자 무대 선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서 어떻게 하면 멋있어 보일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 학교는 어떻게 할 건가.

그게 문제다. 학업을 절대 포기 안 할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도 생각은 같다. 그렇다고 음악을 포기한다는 건 아니다. 이제 학업과 음악 간에 밸런스를 어떻게 맞출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한국에서 활동할 마음이 있다. 데뷔라는 것은 이미 ‘슈퍼스타K’를 통해 했다고 생각한다. 음악의 길이 열린 이상 이어 나가고 싶다.

 

  • 우승한 결정적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제가 왜 우승했는지 모르겠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 누가 우승을 하든 무대에 대한 후회는 남기지 말자는 약속을 했다. 그러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제가 우승한 이유를 대라고 한다면 말씀드리지 못할 것 같다.

 

  • 아버지로부터 인정 받은 셈이 됐는데 뭐라고 축하해줬나.

기억나는 말씀은 ‘축하한다’였다. 아버지 얼굴을 뵈어서 울컥했는데 울지는 않았다.(웃음) 저는 학업 말고 다른 분야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여기까지 올라올지 몰랐고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좀 커진 것 같기도 하다. 저희 부모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 상금 5억 기부한다고 했는데 어디에 쓸 건가.

상금 기부는 아버지 아이디어였다. 3차 지역예선 나갔을 때 아버지께서 당연히 기부해야 한다고 하셨고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 군데 기부하기 보다 다양한 곳에 조금씩이라도 보태고 싶다.

 

  • 외모에 음악성이 가려졌다는 평이 있다.

음악성보다 비쳐지는 모습이 보여졌던 것 같아서 음악적인 부분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래서 다른 장르를 소화하려고 노력했다. 저 스스로 음악을 잘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대로 음학을 배워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제 느낌대로 불렀는데 그걸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 좀 더 배워서 멋진 뮤지션이 되고 싶다.

 

  • 절친한 사이인 정준영이 탈락했을 때 어땠나.

어쩌다보니 라이벌이 됐는데 둘이 친하다. 준영이 형은 위험하다고 생각했을 때도 계속 위로 올라갔다. 그 때는 저도 약간 멘탈붕괴가 왔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떨어지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톱3에서 준영이 형이 떨어진 건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제가 붙어서가 아니라 그 형한테있어 탈락 시기가 적절했던 것 같다.

 

 

>> 더 많은 우승 소감 보러가기

 

사진제공. CJ E&M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