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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꿈이라는 대학4년생의 당찬 영상

Life/시사

by 하얀잉크 2012. 2.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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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청년비례대표로 모집한 서류 접수에 총 389명의 청년들이 몰렸다고 합니다. 사실 정치판에 대한 이야기는 좋아하지 않지만 나꼼수 이후 정치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연령별로 남녀 1명씩 총 4명을 비례대표로 선발한다고 하니 100대 1의 경쟁률인 셈입니다. 지난해 상장기업 신입사원 입사 경쟁률이 평균 55대 1이었다고 하니 그보다 2배 높은 수치입니다. 그것이 민주통합당이냐를 떠나서 이렇게 정치현장에 직접 나서겠다는 청년들이 많다는데 놀라게 됩니다.

접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자신이 청년비례대표가 되면 어떠한 정치를 펼치 것인지 당찬 포부들이 담긴 영상들이 가득합니다. 전체 다 보지는 못했지만 가슴절절하게 호소하는 스피치부터 시간에 쫓겨 준비가 미흡하다는 셀프카메라, 지금까지 자신의 정치이력을 구구절절 나열한 현직 구의원 등 그야말로 연령이 젊다 보니 개성이 넘칩니다.


눈에 띤 영상 하나

그 중에서 제 눈을 사로잡은 영상이 하나 있었습니다.
현재 대학교 4학년이라는 졸업반의 대학생. 또래들은 취업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쓰고 이력서에 하나라도 더 담기위해 스펙을 쌓고 있을 때 당차게 대통령이 되겠다는 청년이었습니다.

대부분 셀프카메라 식으로 카메라를 향해 스피치를 하는 것과 달리 스토리텔링으로 엮어서인지 영상을 보며 가슴이 찡해옵니다.



이제 정치는 우리보다 잘난 사람이 아닌, 우리를 이해해주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심을 가지고 우리와 함께해주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저 역시 제 개인 스펙관리와 취직 문제만 신경써야할 평범한 대학교 4학생입니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백두대간을 50일간 종주하며...
원순씨를 통해 잊고 있던 저의 꿈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바로 지금이 행동해야 할 때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
어쩌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지금 이대로는 정말 우리 청년들은 힘듭니다.

청년문제들을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만큼 잘 아시리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그런 현실을 알면서도 개인적인 이유로 우리는 사회의 문제를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이 사회 약자가 되버린 청년들과 함께하는 것.
그게 제 공약이고 명분이고 정책입니다.
바보같지만 진심을 가지고 행동할 것입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정치를 하고자 합니다.

홍명근 후보의 스피치 중에서...


취업걱정하던 대학졸업생을 정치에 뛰어들게 한데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있었습니다.
20대가 대통령이 되는 나라를 꿈꾸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자신을 유일하게 지지했던 한 사람이었다는군요.




며칠 전 한 블로그를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집무실이 공개되었는데 그때 책들로 가득찬 집무실도 인상적이었지만 조그마한 노트북으로 집무를 보는 박원순 시장의 책상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인권변호사로 일하다 청년들의 희망멘토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그가 정치판에 뛰어든다고 했을 때 매우 놀라웠는데 이렇게 청년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불어넣었나 봅니다.


그가 부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홍명근이라는 친구를 지지하지도 않고 박원순 시장의 정치관을 알지도 못합니다. 그저 지금의 저의 마음은 꿈을 다시 생각하고 전진하는 이 친구가 부럽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꿈을 알게 해준 멘토가 있었다는 것두요.

돌아보면 우리는 누구나 학창시절에 많은 꿈을 꿉니다. 저 역시 이 사회와 세상에 대한 원대한 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대학을 졸업하며 취업전선으로 인해 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중고생들의 장래희망 1위가 공무원과 교사라는 설문조사는 오늘의 한국사회를 말해줍니다.


아무쪼록 청년비례대표가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대통령이라는 꿈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이 사회의 변혁을 위해 힘써주길 기대해봅니다. 

아직 어리지만
"한낱 알바생이, 한낱 자원봉사자가, 한낱 어린 청년이 저 대통령도, 저 국회의원도, 모두 비정규직에 불구 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말이 실현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이걸 보니 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대학시절부터 대통령이라는 꿈을 향해 전진했던 사람, 벤처사업가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이제는 제3세계에 병원과 학교, 도서관 1000개를 지어주는 것이 꿈이라는 사람.
신철호 풀뿌리사회지기학교의 공동이사장입니다. (궁금하신 분들만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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