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해외여행] 프라이빗 건비치를 즐겨라! 숙소 추천 닛코호텔(Hotel Nikko Guam)

호텔추천 닛코호텔(니코호텔) 괌의 특별함 네 가지

 

워낙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지이기에 괌에는 훌륭한 숙소가 매우 다양하다. 하얏트, 쉐라톤, 힐튼 같은 전통의 호텔브랜드부터 투몬비치와 쇼핑타운에 인접한 두짓타니 호텔과 아웃리거 괌 리조트, 그리고 아이들이 있다면 워크파크 시설을 갖춘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과 온워드 비치 리조트까지. 아, 우리에게 익숙한 롯데호텔 괌도 추가.

 

이렇듯 괌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까다롭게 고른 것이 호텔이었다. 많은 이들이 공감하겠지만 여행에서 편안한 숙소가 주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가성비 외에도 위치나 편의시설, 서비스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런 종합적 평가 기준을 거쳐 선정된 곳이 닛코호텔 괌이었다. 음, 가장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아내의 입김이었지만 닛코호텔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안성맞춤이다. 특별히 좋았던 이유를 정리해 보았다.

 

'닛코호텔 괌' 객실에서 바라본 건비치

첫째, 전 객실이 오션뷰

객실 베란다 문을 열면 한 눈에 푸른 바다와 호텔수영장이 내려다 보인다. 산뷰, 시티뷰 그런 거 없다. 모든 객실이 씨사이드뷰란 사실. 밤 비행기로 호텔에 도착, 체크인 해서 가장 먼저 살핀 것이 베란다 문을 열고 바다를 바라 보았다. 어둠 속에 갇혀 바다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진 않았지만 바다내음으로 충분히 가깝게 느껴졌고, 눈 아래 조명 속 수영장도 훌륭했다. 그때 옆에서 나직히 목소리가 들렸다. 

 

"이 정도로는 부족해"

아내는 급히 카운터로 내려갔고 전망이 더 좋은 방이 없는지 살폈다. 다행히 호텔에서 더 고층인 10층에 바닷전망이 정면에 들어오는 방이 있다고 했고, 우리는 그렇게 디럭스룸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1박에 20달러! 충분히 막힘없이 펼쳐지는 건비치의 오션뷰를 위해 투자할 만한 2만원의 행복이었다. (일부 여행사에선 인당 5만원 받기도 하니 호텔에서 업그레이드를 추천).

 

호텔 수영장의 야경

낮에는 이렇게 바다가 짠~

 

둘째, 72m의 짜릿한 괌 최장 슬라이드.

호텔 닛코에는 괌에서 가장 긴 워터슬라이드가 있어 짜릿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그 길이가 무려 72m. 아이들이나 타는 슬라이드라고 우습게 봤다가 빠른 속도감에 혀를 내눌렀다. 아내는 두 번 타고 무섭다며 더 이상 타지 않았을 정도. 

 

초딩 이상의 자녀가 있다면 강력 추천. 물론 시설 좋은 워터파크를 갖춘 호텔들도 많지만 바다에 와서 굳이 워터파크에서만 노는 것이 의미 있을까 싶어 최장 슬라이드+수영장 있는 닛코 호텔을 선택했다. 헌데 애들이 너무 좋아해 3일 동안 수영장에서만 살았다. ^^; (성인은 가속도가 붙으니 정신 단단히 붙잡고 타시길~)

 

 

셋째,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해변, 건비치

괌의 가장 대표적인 해변은 투몬 비치이다. 하지만 유명하기에 사람도 많다. 해외여행까지 가서 해운대처럼 인파를 마주하기 싫다면 닛코 호텔의 건비치를 추천한다. 닛코 호텔을 거쳐 해변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닛코 투숙객만의 프라이빗한 해변이다. 닛코 호텔 수영장과 바로 맞붙어 있어 해변까지 거리가 짧고 투몬비치 보다 한적하게 휴양하며 쉴 수 있다.

 

건비치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일단 장점은 앞서 말했듯이 투몬 비치에 비해 한적하며, 낮은 수심에도 물고기가 많아 간단한 스노쿨링 장비만 있으면 아이들과 공짜로 물고기 구경을 실껏 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수심이 낮아 아이들 놀기에 좋지만 수영하기엔 멀리 나가야 한다. 또한 쇼핑을 위해 투몬 시내로 나가려면 도보로는 힘들다. 호텔 앞 T갤러리아 셔틀 타면 무료로 시내 갈 수 있다. 

 

닛코 호텔 중식 레스토랑에서 바라 본 투몬베이(투몬비치)

이밖에도 닛코 호텔 괌에는 한국인 직원이 상주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영어가 통하긴 하지만 역시 우리말로 소통하는 것만큼 편하지 않기 때문에 인포메이션의 상주하는 한국인 직원을 찾으면 주변 관광지 안내 등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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