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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뜻밖의 횡재, 마지막 벚꽃을 만나다 feat. 양재꽃시장

여행스토리/국내

by 하얀잉크 2016. 4. 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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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꽃시장에서 1차, 남산 벚꽃산책로에서 2차!


지난 주 20대 총선이 있던 선거일, 사전투표를 한 덕분에 홀가분 하게 오전부터 나들이를 나설 수 있었다. 지금은 모두 꽃비가 되어 떨어져서 볼 수 없지만 양재 꽃시장부터 절정을 이뤘던 남산 벚꽃길까지 돌아보았다.








아내가 집앞 화단에 심을 꽃을 사고 싶다는 말에 양재 꽃시장으로 향했다. 네비 주소로는 양재동 화훼공판장으로 검색하면 된다. 10년 전에 한 번 가보고 정말 오랜만에 가봤는데 국내 최대 규모의 화훼시장이라 그런지 정말 규모가 엄청 나다. 


도매가 아닌 소매는 가동과 나동만 둘러봐도 충분할 만큼의 꽃들을 구경할 수 있다. 워낙 크고 복잡하기 때문에 일단 마음에 든다면 가게 명함 받는 것은 필수! 원없이 리프래쉬 될 만큼 아름다운 꽃들을 둘러봤다.









집앞 화단에 심을 고추와 방울토마토, 꽃들과 허브를 사고 아내는 이웃에게 선물할 수국도 한아름 샀다. 아내가 말하길 종로5가의 꽃시장 보다도 저렴하다고 한다. 거의 1/2 수준이라고. 공기청정도 되고 가습도 되는 사무실에 놓을만한 화분도 하나 사고 싶었는데 하나 가지고는 효과도 없다는 정직한 상인의 말에 발길을 돌렸다. 서울 하늘 아래 그리 멀지도 않은 곳인데 한 번씩 와서 저렴하게 꽃도 사고 리프레쉬도 해야겠다. 





남산에서 만난 뜻밖의 절정의 벚꽃


다음 행선지로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데 아내가 며칠 전 다녀온 남산이 너무 좋았다며 남산을 가자고 조른다. 전에 주차 때문에 애먹은 기억이 있어 선뜻 내키지 않았지만 아이들도 가겠다고 하니 별 수 없이 국립극장으로 향했다.








처음에는 남산도서관으로 향하려 했으나 길을 놓치는 바람에 국립극장에 주차했는데 이쪽 남산 오르는 길도 산책하기에 무척 좋다. 양재 지나며 양재 시민의 숲에 만발하던 벚꽃도 대부분 졌던데 남산이 산이라 추운가? 아직 남산의 벚꽃은 절정이었다. 아이들이 있는터라 내려올 것도 고려해 올라가는 것은 버스를 타고 갔다.


















뜻밖의 횡재. 남산을 오르는 것이 내키지 않았는데 정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벚꽃이 그야말로 절정이니 막혔던 마음도 탁 뜨인다. 며칠만 늦었어도 보지 못했을 풍경에 그야말로 횡재라 생각이 들었다. 아이폰으로 이리저리 사진을 담으면서 왜 카메라를 가지고 오지 않았을까 후회가 막심했다. 


올 봄 마지막으로 즐긴 벚꽃놀이. 더이상 여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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