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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떠난 식도락 세계일주

Life/일상다반사

by 하얀잉크 2010. 12. 3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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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포스팅을 하지 못한 채 새해를 맞았습니다. ㅡㅡ;
제가 머리가 나쁘다 보니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뭐했지 하고 머리를 싸맵니다. 도통 기억이 나지 않다 보니 몇 해전부터 블로그에 기록을 남겼습니다. 늦었지만 내년에 고생할 것을 대비해 크리스마스 포스팅을 해봅니다. 발행 목적이 아닌 기록이 목적인 셈이죠.


블로그를 살펴보니 2008년에는 김연아 아이스쇼를 봤고 - 난방이 안되서 무척이나 추웠습니다. ㅠㅠ- 2009년에는 에버랜드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가 있다보니 오붓한 연인의 크리스마스 보다는 가족에 맞춰진 일정입니다. 더구나 2010년에는 4개월 된 아이가 있다보니 더욱 활동범위에 제약이 따랐습니다.

하지만 통 크게 식도락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여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시작된 1박2일 크리스마스 식도락 여행~ 자 떠나볼까요?

1. 호주

가장 먼저 간 곳은 호주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맞게 스테이크 하우스로 향했습니다. ^^






서호주 대자연에서 찾은 샐러드와 스프, 코코넛 쉬림프, 커플 메뉴 등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


미소공주도 만족스러웠는지 연신 이를 쑤십니다. 이도 없으면서 고기도 안먹었으면서요. ㅎㅎ

2. 일본


호주에서 돌아오는 길에 일본에 들렀습니다. 아침이기에 오사카의 명물 오코노미야끼로 간단히 떼웠습니다. 마요네즈에 다랑어포가 어울어진 오코노미야끼 참 맛있습니다. ^^

3. 중국

그냥 서울로 돌아오기는 섭하죠. 다시 북쪽으로 중국에 들렀습니다. 크리스마스 점심은 첫째 아이가 좋아하는 중화요리.


조금 색다르게 철판해물짜장면입니다. 갖은 해물과 짜장이 어울어져 밥을 비벼먹어도 아주 맛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선착순으로 받은 연필에 더 눈이 가나 봅니다. 저 때문에 먹는 것인데 먹는 둥 마는 둥 하네요. 1년동안 착한 일 많이 했다고 산타클로스에게 선물까지 받은 아이인데 나무랄 수 있나요? 오늘 하루는 그 까다로운 식성에 맞춰주기로 했습니다.

4. 베트남

결국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돌려 저녁은 베트남의 월남쌈으로 정했습니다.



한 상 차려놓으니 먹음직스럽죠. 라이스 페이퍼에 싸먹는 월남쌈은 아내가 매우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취향에 맞게 소스도 골라 먹습니다.




채소와 고기, 새우까지 하나하나 싸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저는 성격이 급한지 대충 싸서 입속에 쏙 넣어버리는데 아내가 예쁘게 싸준 쌈을 먹어보니 보기좋은 떡이 맛도 좋군요 ^^

이렇게 이번 크리스마스는 각종 맛나는 음식들을 찾아 떠난 식도락 여행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장소를 제공해주신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와 홈플러스 푸드코트 그리고 성심껏 오코노미야끼와 월남쌈을 만들어주신 아내에고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아이들이 크면 다음 크리스마스에는 정말 일본이든 중국, 베트남이든 훌쩍 날아가 원조의 맛을 보고 오고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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