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1박2일, 위기설 날려버린 예측불허의 레이싱대결

문화 리뷰/TV 연예

by 하얀잉크 2010. 8. 15. 23:48

본문

1박2일이 위기설을 일축하며 버라이어티의 재미를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15일 방송된 경북 봉화, 울진 여행 편에서 섭섭당(은지원, MC몽, 이승기)과 OB(강호동, 이수근, 김종민)팀은 예측할 수 없는 로드오프 레이싱 대결을 펼치며 함박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사실 1박2일을 오랜만에 보았는데 험한 산길을 달리는 로드오프의 짜릿함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짜릿했던 것은 역전에 역전을 보여준 레이싱 대결이었습니다.


1박2일 게시판에도 이날 방송이 큰 웃음을 주었다는 좋은반응의 글들이 대거 올라온 것으로 보아 1박2일이 다시 버라이어티 왕좌의 자리를 확인하고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여행편은 첩첩산중에서 멤버들에게 순순히 도시락을 나눠준채 제작진이 모두 철수하며 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미션은 OB와 NB로 나뉘어 각각 로드오프 차량을 타고 누가 먼저 베이스캠프에 도착하는가였습니다.

선두로 나선 것은 빠른발을 가진 섭섭당이었습니다. 느긋한 형님들을 상대로 이승기가 베이스캠프로 찾아가는 OB팀의 지도를 빼앗고 MC몽이 지도 반절을 찢어 돌려줌으로써 쉽게 승부가 갈리는 듯 했습니다.

차량 펑크와 꾀돌이 MC몽의 실수
하지만 섭섭당의 차량이 펑크가 나고 맙니다. 여기에 MC몽이 결정적인 실수를 했으니 바로 자신의 핸드폰을 상대팀 차량에 놓고 내린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첫 번째 재미가 있습니다.


꾀 많은 MC몽은 이때부터 강호동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안절부절 못합니다. 은지원과 이승기가 펑크난 차량을 걱정할때도 MC몽은 아랑곳하지 않고 빙의하듯 강호동에게 길을 알려주고 자신들의 정보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욱 재미를 더한 것은 강호동이 MC몽 핸드폰 패스워드를 정말로 알아낸 것인데 MC몽이 혹시 몰라 찍어둔 지도가 OB팀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강호동, 자신의 꾀에 넘어가다
결국 강호동의 OB팀이 펑크난 섭섭당 차량을 추월하며 첫 번째 역전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강호동은 자신의 꾀에 자신이 넘어가고 맙니다. 예비차량으로 신속히 갈아탔음에도 아직 출발하지 못했다는 MC몽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는 강호동은 이수근과 김종민을 계곡으로 인도합니다.

시원한 수박도 먹고 계곡물에서 OB팀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동안 섭섭당이 재역전에 성공합니다. 마치 토끼와 거북이 우화를 보듯 방심은 곧 위기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섭섭당의 최대 약점 길치... 다시 역전?
하지만 승부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섭섭당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모두 길치라는 것. 무조건 좌회전을 외치던 이승기의 말대로 최종갈림길에서 좌회전을 선택했지만 이내 잘못 들어선 길임을 알게 됩니다. 차를 돌리면서 섭섭당은 아쉬움을 금치 못합니다. 어떻게 역전에 성공한 것인데 이렇게 승부가 끝나는 것인가...


이날의 승부는 참 묘합니다. 다시 OB팀이 역전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섭섭당 차량과 OB팀 차량이 교차합니다. 국민드라이버 이수근도 같은 길을 선택한 것이지요. 섭섭당은 환호했지만 강호동과 이수근은 스쳐지나간 차량을 베이스캠프에서 내려온 스텝차량이라고 생각하고 그 길이 맞음을 확신합니다. OB팀이 길을 잘못 들어섰음을 깨닫고 U턴을 할 때엔 이미 섭섭당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승부는 갈렸지만 최고의 웃음 선사
결국 이날 승부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섭섭당의 승리로 끝났지만 웃음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꾀돌이 은지원은 다시 결승테이프를 붙이고 이승기는 차량을 숨기고 모두 천막 안으로 숨어 강호동 일행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돌아왔음에도 결승테이프가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본 OB팀은 감쪽같이 속아 자신들이 대결에서 이겼음을 확신합니다. 여기에 이날 가장 큰 웃음이 숨어 있습니다. 결승선을 통과한 강호동 일행은 힘겨웠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감격에 겨우 눈물짓습니다. 

강호동은 이수근과 김종민 손을 잡고 늘 그렇듯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당당히 들어서지만 숨어있던 섭섭당의 출현에 망연자실... 완전히 속았음에 허탈해 하는 모습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1박2일이 버라이어티 정신을 외치듯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리얼 버라이터 쇼였습니다. 야생에서 펼치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대결은 과거 무한도전이 보여주었던 리얼 버라이티를 넘어서기에 충분했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큰 힘이 됩니다. 구독안하셨다면 구독+해 주세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