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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경의 겨울 풍경, 얼음호수에서 놀기 in 왕징대서양

북경LIFE

by 하얀잉크 2017. 12. 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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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징 대서양신청 아파트 호수가 얼면 생기는 일

중국 북경에서 처음 맞이 하는 겨울이다. 올해 2월 겨울의 끝자락을 경험하긴 했지만 추울까봐 잔뜩 코트를 챙기고 왔다가 생각보다 춥지 않아 옷장에만 넣어두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북경이 서울보다 위도가 높은데 불구하고 요즘은 서울이 더 춥다는 소식이 들린다. 지구온난화로 북극한파가 강파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며 삼한사온도 사라질 판이라 한다.



제법 날씨가 추웠던 어제에 비해 추위가 풀려 아이들과 운동 겸 산책을 나갔다. 석탄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말이 사실인건지 미세먼지 농도가 50 미만이라 날씨도 좋아 호수공원 쪽으로 나섰는데 으잉? 생경한 풍경에 눈에 들어왔다. 늘 고요하던 호수 사이로 무언가 지나다니는 것이 보여 가까이 가보니 사람들이었다.



호수가 얼어 빙판이 되자 사람들이 빙판에서 신나게 놀고 있었다. 썰매를 타는 아이, 신나게 뛰는 개들, 한켠에서는 축구까지 하는 모습이 마냥 신기했다.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아이들이 '아빠 들어가서 놀아도 돼?' 하고 묻는다. "그래, 한번 들어가 보자" 처음엔 조심조심 들어갔지만 이내 경계심을 푼다. 그래, 옛날엔 다 이렇게 놀았다잖아.

자금성 주위 호수도 얼면 스케이트를 탄다는데 중국사람들은 이렇게 겨울을 즐기는구나 생각하는데 주위에서 심심찮게 한국말이 들린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북경 왕징 중심에 위치한 대서양신청이라는 단지인데 한국사람이 제법 많이 사는 아파트이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아파트에 대한 정보도 남겨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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